[데일리메디 한해진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연간 1300억원이 넘게 소요되는 종이우편물 발송 비용을 줄이기 위해 전반적 고지서비스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건보공단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디지털 안내 및 고지서비스 사업의 입찰공고를 냈다.
제안요청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건보공단에서 발송되는 종이우편물은 2억8000만 건으로, 여기에 드는 비용만 1337억원이 발생하고 있다.
지역 및 직장 보험료고지서와 건강검진 안내문 등 종이우편물이 715종에 달하며 지난해 우편요금 인상으로 소요되는 비용이 갈수록 늘고 있다.
또한 모바일 이용 활성화로 적기 안내서비스 요구가 증가하는 반면, 1인 가구 증가 및 부재 등으로 우편물 반송이 급증하고 이에 따라 불필요한 행정비용이 발생해 절감 방안이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등기발송물의 경우 우편내용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빠른 전달이 필수적인데 우편물 발송 후 후속업무 처리와 관련된 고객문의 전화 급증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종이우편물의 부작용이 늘고 있다.
공단 측은 "종이 없는 디지털 서비스 실현으로 국가 디지털 혁신 정책에 부합함과 동시에 적시에 누락 없는 정보 제공으로 민원감소 및 행정력 낭비를 줄이려고 한다"고 추진 목적을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는 37종의 종이우편물을 디지털로 전환하고, 2021년 219종, 2022년 459종을 전환해 715종의 우편물을 모두 디지털로 전환할 방침이다.
우선 수신대상 및 서식별 특성을 감안한 점진적 디지털 전환으로 종이우편물 발송을 최소화하고 사용자 및 운영자 편의성을 고려한 전자문서발송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발송 대상별 추출 및 후속작업이 가능하도록 시스템 기능을 구현하고 이를 위한 법제도 개정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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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