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기자] 홍성의료원과 군산의료원을 비롯한 17개 지방의료기관이 보건복지부가 평가하는 ‘2020년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지방의료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국 지방의료원(34개)과 적십자병원(5개)을 대상으로 시행한 연례 평가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지난 2006년부터 복지부가 매년 시행하는 해당 평가는 공공병원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효율적이고 투명한 운영으로 지역거점 의료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지 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 평가 항목은 ▲양질의 의료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 ▲합리적 운영 ▲책임운영 등 4가지 영역으로, 올해는 특별히 코로나19 대응에 적극적으로 앞장선 병원의 기여를 인정해 별도 가산점을 부여했다.
이번 평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평가위원의 현장방문이 어려운 사정을 고려해 영상회의 개최 및 전산, 우편으로 자료 제출 등 비대면 평가방식을 활용했다.
평가 결과, A등급(80점 이상)과 B등급(70점 이상)이 각각 17개소, C등급(60점 이상)은 5개소였다. 전체 평균 점수는 77.7점으로 지난해(76.1점)보다 소폭 상승했다.
그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홍성의료원은 분만실과 신생아실, 중환자실과 함께 호스피스 입원 병동을 운영하는 등 지역에서 필요한 진료과목과 시설을 갖춘 동시에 경영 실적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의료원도 장애인 주치의 사업, 호스피스 입원 병동 등 다양한 공공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를 적극적으로 진료하는 등 코로나19 대응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윤태호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올해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지역거점 공공병원의 협조에 감사드린다"며 "정부가 지난 13일에 발표한 공공의료체계 강화방안에 따라 지역거점 공공병원이 필수의료 거점역할을 수행하고 공공성 및 진료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기반을 계속해서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2020년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 결과를 각 지방자치단체와 해당 기관에 통보해 미흡한 부분은 개선토록 하고 평가결과를 국고예산 배분 시 적용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지역거점공공병원 역할을 수행토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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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