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일 0시 기준 136명으로 집계되면서 열흘째 1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음식점 및 카페 등의 출입을 완화하는 방침도 고려 중이나, 수도권의 확산 추이로 인해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12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 8월 하순 한때 400명대를 넘기도 했던 신규 확진자 증가 추세는 일단 꺾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감소세를 유지 중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에 따라 내일 중으로 현재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 일부를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수도권 환자 수 증가는 아직 안심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지난 2~3월 대구경북 지역 유행에 비해 수도권 유행 상황은 더 심각하다. 인구 자체가 더 많고 교통량 등까지 고려하면 지역 전파 확산이 더 용이하기 때문"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실제로 12일 기준 광화문 집회 관련 누적 확진자가 565명, 세브란스병원 23명,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종교시설) 23명,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 19명, 강남구 K보건산업 관련 10명, 경기 이천시 주간보호센터 18명 등 수도권 누적 확진자는 계속 증가 중이다.
권 부본부장은 이어 "마스크 사용 및 음식점 활동 시 '먹고 마실 때는 말 없이, 말할 때는 마스크 쓰고' 원칙을 반드시 지켜 주시고 생활방역을 실천해 달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대한 낮추고 동절기 독감과의 동시 유행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백신 및 치료제와 관련해서는 "과거 투자와 관심이 다소 부족했던 상황이어서 현재 우리나라가 선두에 서 있지는 못하다"며 "전문가들에 따르면 치료제와 백신은 안전과 직결돼 있기 때문에 특별히 긴 축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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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