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2단계' 하향
최종수정 2020.09.13 16:01 기사입력 2020.09.13 16:01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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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백성주기자] 수도권에서 지난 2주간 2.5단계로 시행해오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하향, 향후 2주간 2단계로 시행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로 집계되는 등 확산세가 다소 주춤한 데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고려한 판단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최근 상황과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정부는 2주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조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4일부터는 배달과 포장만 가능했던 일반음식점 및 카페 또한 방역 수칙을 지키는 조건 하에 정상 영업이 가능하다. 비대면 수업만 허용됐던 학원도 대면 수업이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2주간 지속된 수도권의 강화된 방역조치로 많은 국민이 힘겹게 견디고 있다. 아직 하루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줄지 않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적지 않지만, 방역 강화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추석 연휴 등이 코로나19 확산세의 고비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이 기간 방역을 강화키로 했다.


정 총리는 “추석부터 한글날을 포함한 연휴 기간이 하반기 코로나19 방역에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며 “9월 28일부터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하고 전국적으로 강력한 방역 조치를 미리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일부 휴양지의 숙박시설에 추석 연휴 기간의 예약이 몰린다고 한다”면서 “고향 대신 휴양지로 많은 분이 몰리면 방역 강화의 취지가 무색해지고 방역에 적극 협조하는 다수 국민에게 허탈감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번 추석 연휴만큼은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이동 자제 노력에 적극 동참과 함께 배려와 양보를 당부하기도 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에서 회복된 후 일상으로 복귀한 환자 중 많은 분이 알 수 없는 후유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다. 방역당국은 후유증 관리 방안도 함께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는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돼도 상당수가 확진자라는 사회적 주홍글씨로 인한 심적 부담을 호소한다”면서 “환자의 입장을 먼저 생각해 배려와 양보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백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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