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강애리기자] 제일약품(대표이사 성석제)이 제1형 당뇨병 치료 신약 ‘JP-2266’에 대해 EMA(유럽의약품감독국)로부터 유럽 임상 1상시험 진행 관련 최종 허가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제일약품의 차세대 당뇨병 신약후보 물질 JP-2266는 인슐린과의 대체 또는 병용 사용을 통해 인슐린 의존도를 대폭 낮출 수 있고, 체중감소 효과도 있다.
JP-2266은 기존 인슐린 주사제와 다른 경구용 치료제다. 제1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주사제 사용량 감소 및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주사제 투여 용량이 부적절할 때 나타나는 저혈당 쇼크 위험과 잦은 주사 투약으로 인한 불편함 등을 직접 대체할 수 있다.
특히 동물실험에서 식후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기존 당뇨치료에 사용되는 경구약물들과 비교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고, 인슐린 주사투약과 비교했을 때 동등한 수준을 보였다.
또한 JP-2266 반복투여에 의한 당화혈색소(HbA1c) 감소 효능도 기존 경구약물에 비해 훨씬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화혈색소는 약 3개월의 혈당 평균치를 확인하는 지표로 당뇨 환자 상태를 평가하는 기본자료로 사용된다. 정상인의 경우 당화혈색소 수치가 6% 미만이고, 당뇨 환자는 일반적으로 당화혈색소 수치를 7% 이하로 관리 목표를 설정한다.
제일약품 연구소장 이창석 전무는 “JP-2266은 다양한 동물실험에서 인슐린 주사와 비교해 동등한 수준의 식후 혈당저하 능력을 보여 많은 빅파마들이 전임상 단계부터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 과제로 선정돼 계획에 맞춘 연구개발을 진행 중인 JP-2266은 앞으로 유럽 임상진행을 통해 글로벌 신약 탄생에 한 걸음 다가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일약품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신약개발지원) 지원을 받아 해외 GLP 기관에서 JP-2266에 대한 비임상 독성시험을 완료했다. 올해 2월말 EMA에 CTA(임상시험계획) 자료를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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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