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기자] 미국에 이어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로 항염증제 '덱사메타손'을 승인하면서 해당 제품을 보유한 휴온스, 유한양행 등 국내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최근 코로나19 진료 안내지침에 '덱사메타손'을 치료제로 등재했다.
염증 치료제로 폭넓게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성분의 덱사메타손은 영국에서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사망률을 낮춘다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승인받았다.
옥스퍼드대학이 지난 6월 발표한 연구결과 덱사메타손 투여로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환자의 사망률이 약 40%에서 약 29%로 낮아졌다.
공급이 제한적인 고가의 렘데시비르와 달리 덱사메타손은 다수의 제네릭 제품이 출시돼 있고 약가도 저렴한 편이라 활발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허가 받은 덱사메타손 제품은 80여 개다.
휴온스 관계자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덱사메타손 수출 요청 및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일본에서 정식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돼 코로나19 진단키트와 함께 덱사메타손을 묶어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