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기자] 동국제약(대표이사 오흥주)과 아주대학교 약학대학의 공동연구가 ‘바이오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의 맞춤형 진단 치료제품 분야 신규 과제로 선정됐다.
이번에 국책 과제로 선정된 연구는 ‘바이오의약품 비강 및 구강 점막용 고효율 약물 전달체 기술(DDS; drug delivery system) 개발’의 일환으로, 비침습 구강점막 전달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바이오 의약품의 구강점막 전달 기술을 개발하고 제품화할 계획이며, 5년 간 총 50억원 규모의 사업비 중 32억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예정이다.
아주대는 바이오 의약품에 지방산을 붙이는 ‘Fattigation 기술’을 적용해 그동안 시도된 바 없는 점막투과성을 개선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동국제약은 도출된 물질의 비임상 평가 및 임상을 진행하는 등 역할을 분담한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비침습형 바이오 의약품을 개발하면 기존 주사제형으로 불편함을 겪는 환자들에게 의약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시장에서 파급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 의약품 시장은 2조2000억원 규모(2017년 기준)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가장 많이 판매되는 의약품 100개 중 48개가 바이오 의약품일 정도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경구투여가 어려워 대부분 주사제형으로 투여되고 있는 실정인데, 어린이나 노약자 등에게 고통을 주는 등의 문제점이 심각해 새로운 비침습적 투여기술의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