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기자] 국내 제약사들의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약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로플로진)' 개량신약 개발 및 허가가 줄잇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까지 포시가의 개량신약(자료제출의약품) 20건을 허가했다. 포시가 허가 신청은 재심사기간 만료 다음날인 지난해 11월 26일부터 이뤄졌다.
지난 4월 2일 삼진제약이 첫 시판 허가를 획득한 뒤 5월 22일에는 경동제약, 보령제약, 일동제약, 제일약품, 한미약품, 같은 달 28일에는 종근당이 품목허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6월 17일에는 11개 제약사가 시판허가를 얻었다. 여기에는 삼익제약, 삼천당제약, 에이프로젠제약, 한국파마, 한국프라임제약, 한국유니온제약, 한국파비스제약, 이연제약, 일화 등이 포함된다.
포시가는 아스트라제네카의 SGLT-2 억제제 계열 시장의 선두 품목으로 2013년 국내 출시됐다.
2023년 특허의 경우 제약사들이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과 무효심판은 물론 존속기간연장무효심판까지 심판을 청구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반면 2024년 만료 특허는 국내 제약사들이 무효심판에서 한 번 승소했고, 지금은 특허법원에서 2심이 진행되고 있다. 그 결과에 따라 제품 출시 가능 시점이 결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사들이 2심에서 승소할 경우 2023년 특허 만료 이후, 실패하면 2024년 1월 이후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며 "결과는 알 수 없지만, 조금이라도 빨리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개량신약 허가를 획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