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기자] 국내 바이오업계의 양대 축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전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회사 혁신과 성장 비전을 공개한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JP모건 헬스케어의 중앙 무대를 장식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K-바이오'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로 38회째를 맞이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투자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두 회사가 발표 세션 가운데 메인 트랙(Main Track)에 배정됐다.
오는 1월13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이 컨퍼런스에는 전 세계 약 40개국, 1500여개 제약·바이오 기업, 9000명에 달하는 투자자들이 참가한다.
JP모건 초청을 받은 기업 가운데 그랜드볼룸에서 기업설명회(IR)를 할 수 있는 회사는 37곳에 불과하다. 올해 메인 행사장 발표자격을 갖은 아시아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다케다제약 등 3개사다.
그랜드볼룸은 약 800석 규모의 대형 발표회장으로 화이자, 로슈, 존슨앤존슨 등과 같은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에게만 배정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5일 'Innovation and Growth of Samsung in Biologics Industry'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그간의 성과와 2020년 목표 및 중장기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발표에는 대표이사인 김태한 사장과 존 림 부사장이 나선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최근 위탁개발생산 성과와 중장기 사업 비전을 소개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국내 기업 최초로 메인 트랙을 배정받은 데 이어 작년부터는 한국 기업 중 처음으로 '그랜드볼룸'을 배정 받은 바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제약·바이오기업은 물론 투자자 및 유관단체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보 교류 및 다양한 사업기회를 엿보는 자리"라며 "올해는 어느 기업이 제2의 한미약품, 유한양행이 돼 잭팟을 터뜨릴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