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케어 성공 뒷받침 '보험자병원' 역할론 급부상
최종수정 2018.05.30 06:01 기사입력 2018.05.30 06:0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홈뉴스행정/법률

“대표성 갖고 수가체계 구축 집중”

문재인 케어는 이미 사회 전반적인 화두가 됐고, 이 중 적정수가 확립이나 신포괄수가제 확대 등 제도 변화에 보건의료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의 역할은 더 중요해지고 있다. 보험자병원이라는 타이틀이 명확한 만큼 정책적 변화를 미리 진단하고 경험하면서 안정감있는 보건의료 정책이 설계될 수 있도록 지지대가 돼야 하기 때문이다.



29일 취임 약 2개월을 맞은 건보공단 일산병원 김성우 병원장[사진]은 기자들과 만나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


그는 일산병원 설립 멤버로 지난 2000년부터 재활의학과에서 근무했고, 또 다양한 보직을 거쳐 병원의 위상과 체계를 잘 알고 있다.


특히 거창한 포부를 전하기 보다는 임기 내 문재인 케어를 중심으로 정부 정책의 근거를 확보하는 보험자병원의 역할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김성우 병원장은 “얼마 전 김용익 이사장과 건보공단 주요 인사들이 일산병원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는 토론회를 열었다. 추후 논의를 통해 결정해야 할 부분이 있어 세부적 내용 공개는 어렵지만, 핵심은 더 강화된 보험자병원의 역할이 강조되는 시기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병원장은 “제도 도입 및 정착을 위한 ‘테스트 베드(Test Bed)’가 되는 것이 일산병원의 중요한 과제이자 숙제다. 과거에도 그랬듯 지금도 이 영역에 집중하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밝혔다.


실제로 일산병원은 신포괄수가제 적용을 위해 2009년부터 시범사업을 진행했고, 간호간병통합서비스도 2013년부터 도입해 본사업 전환의 기틀을 마련한 바 있다.


이 밖에 호스피스완화의료, 의뢰회송수가, 연명의료, 복합만성질환자 집중관리 사업 등 굵직한 정책 시행에 앞서 테스트 베드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했다.


김 병원장은 “임상 인프라를 활용한 실증적 근거를 산출해 정부의 각종 사업을 선제적으로 다뤄야 한다.

현재는 표준원가계산시스템을 활용해 적정수가 산출 및 합리적 수가체계 형성에 적극 기여하는 것이 가장 큰 업무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의료경쟁력, 보험자병원의 필수 요건으로 진료 활성화 더 노력"


“보험자병원이 제대로 그 역할을 하려면 의료경쟁력을 필수적으로 갖춰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일산병원은 많은 부분 입지를 구축했지만 진료 활성화 측면에서 더 공을 들여야 한다.”


김 병원장은 “연간 100만명 이상의 환자진료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개원초기와 지금을 비교하면 병상당 환자수가 약 21% 증가했다. 이는 700~850병상 규모의 타 병원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라고 설명했다.


일산병원은 2015년 108만명, 2016년 115만명, 2017년 117만명 등 연간 내원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증축동이 안정기에 진입했고, 진료 회송체계 활성화로 신규환자 증가가 예상된다.


비슷한 규모의 종합병원과 비교하면 병상 당 외래환자 수 21%, 전문의 당 외래환자 수 역시 35%가 높다는 ‘보험자병원 의료선진화 전략개발(삼정KPMG)’ 연구도 근거로 제시됐다.


또 진료비심사 삭감률(2016년 기준)이 0.31%로 전국 종합병원 평균보다 0.65% 낮으며 건강보험 보장률은 78.7%로 월등이 높다는 주장도 이어갔다.


김 병원장은 “지속적으로 신의료기술 대응력 확보를 위한 의료 인프라를 구축해 의료경쟁력을 확보한 보험자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표준 진료체계와 선진 경영시스템을 전파해 바람직한 의료기관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임기 내 목표”라고 강조했다.

박근빈 기자
댓글 2
답변 글쓰기
캡차
0 / 2000
  • 거짓말 05.30 12:18
    연세대학교 전공의 받아서 착취한거죠. 교수도 아닌 전문의를 연세대학교 교수인것처럼 보이게하여 대학병원 항세를 한거죠. 일산백병원 동국대병원은 진짜 대학교수들이 진료합니다. 일산병원 사기행각 중단하시기 바랍니다.
  • 공단일산병원도 PA가있죠. 05.30 12:41
    공단일산병원도 PA가있죠. 이게 바로 건강보험공단이 스스로 한국의료보험제도가 파탄났다는 것을 입증한 것입니다. 저수가 의료보험제도를 운영한 공단에 의한 갑질에 의해 국내유일의 보험자 병원조차도 현행의료법상 불법인 PA를 운영해야만 한다는 것이죠.



    공단은 스스로를 보건복지부에 불법운영한 사실을 신고하고 환자에게 기만한 점을 사과하고 공단일산병원 해체하기 바랍니다.
메디라이프 / 오피니언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