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의료원 산하 5개병원 '총파업' 예고
최종수정 2018.06.11 12:02 기사입력 2018.06.11 12:02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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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김진수 기자] 한림대학교의료원 산하 5개 병원이 이달 26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은 11일 한림대학교의료원(이하 한림대의료원) 산하 강남, 동탄, 춘천, 한강, 한림성심병원이 지난 8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했으며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한림대의료원과 17차례 단체교섭을 진행했으나 ▲인사제도개선 ▲의료 질 향상을 위한 인력충원 ▲적정임금 보장 등 핵심 요구에 대한 아무런 진전이 없었고 결국 6월 8일 조정신청에 이르렀다.
 

보건의료노조는 “조정신청에 따라 노동조합은 11일 오후부터 각 병원 로비에서 <2018 한림대의료원 조정신청 보고 및 승리결의대회>를 개최하며 총파업 전까지 조출, 중식 선전활동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어 “14일에는 전체 조합원이 빨간색 옷을 출근(춘천은 하얀색)해 조출 선전 활동을 이어갈 것이다. 18일부터 20일에는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26일 오전 7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한림대의료원에서 여전히 부당노동행위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보건의료노조는 “4개월 동안 단체교섭을 진행했음에도 한림대의료원의 공짜 노동, 임금 줄이기 인사체계, 고용의 질 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5월 29일부터 시작된 선전활동에는 관리자들을 동원해 감시하거나 참가자들과 개별 접촉해 압혁을 행사한 것으로 확인되는데 이에 별도의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보건의료노조는 “한림대의료원이 우리의 절실한 요구에 응답하지 않고 현 상황을 유지한다면 파업은 불가피하다. 파업 전 전향적인 답이 없다면 27일에는 집중 투쟁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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