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기자] 민초의사연합회가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에서 최종 승리한 이필수 당선자에게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민의련은 개원가 중심의 인사들이 모인 단체로 ‘의협 개혁과 회원들의 신뢰 회복을 요구’한다는 취지로 결성됐다.
이 단체는 29일 성명을 통해 “의사협회와 회원을 바른길로 이끌기 위해 민초의사들의 충언을 가슴에 꼭 새겨주길 당부한다”고 운을 떼었다.
첫째 '균형 감각'을 제시했다. 직역과 지역이 다양하게 혼재해 있는 회원을 아우르기 위해서는 균형감각을 잘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다.
민의련은 “특정 단체나 특정 집단을 과도하게 편들거나 소외하면, 의사협회가 이뤄야 할 목표에서 점점 멀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둘째 투쟁보다 협상을 우선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치 불가론도 주문했다.
민의련은 “회장 개인의 정치 철학을 위해 협회를 이용하거나 특정 방향으로 몰아서는 안 된다”며 “의협을 정치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사용한다면 협회와 회장 모두에게 불행한 결과를 안겨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외에 ‘틀을 깨고 인재를 모을 것’, ‘변화를 두려워 말고 개혁에 헌신할 것’ 등을 건의했다.
민의련은 “이상의 제언은 당연하게 보일 수 있지만 절대로 가볍게 듣고 넘겨서는 안 될 귀중한 충언”이라며 “드린 말씀을 가슴에 지니고 회장 직무수행의 나침반으로 이용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