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교수, 전공의 폭행 파문 확산···대전협 반발
최종수정 2019.06.07 16:22 기사입력 2019.06.07 16:2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홈뉴스의대/전공의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교수의 전공의 폭행 의혹과 관련해 대한전공의협의회가 공식 대응을 천명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이승우)7일 세브란스병원에 관련 조치 진행 상황 및 추후 계획 등을 확인하는 공문을 발송함과 동시에 A교수를 서울시의사회 전문가평가단에 제보했다.
 
A 교수는 지난 2015년에도 수술기구로 전공의 손을 수 차례 때리는 등 폭행과 폭언 논란이 제기됐고, 당시 피해 전공의는 수련을 포기해야 했다.
 
이번에 또 다시 폭행 논란이 불거지자 대전협 차원에서 대응키로 결정했다.
 
대전협은 해당 교수와 전공의들의 분리 조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앞으로의 전공의 폭력 근절을 위해 전문가평가단에 제보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승우 회장은 여전히 수련현장에 폭행이 존재한다니 그들이 과연 교육자로서 자질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개인의 문제를 넘어 의료계의 부끄러운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무엇보다 병원은 피해자 보호를 우선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의료계도 꾸준히 자정 노력을 보여야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4년차 전공의 12명 전원이 지난달 A교수의 폭언, 폭행 사례를 모아 탄원서를 제출했다.
 
전공의들은 탄원서를 통해 "그동안 A 교수의 인격 모독성 발언 등 폭언과 폭행에 시달려왔다"고 토로했다.
박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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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인호의 반란 1954 06.07 20:38
    케인호의 반란 [The Caine Mutiny] 1954  명장면 명대사



    소해정 케인호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군대는 가정보다 훨씬 더 엄격한 질서와 계급이 존재하는 사회다. 윌리는 전 함장이 만들어낸 질서가 못마땅하다. 배는 낡았고 대원들은 의욕이 없으며 전체적인 규율과 질서 또한 느슨하다. 기다리던 새 함장이 부임하지만 다른 대원들은 규율과 원칙을 강조하는 새로운 질서에 적응하지 못한다.



    그들은 함장이 보이는 강박증을 빌미 삼아 그 질서를 거부하고 깨뜨리려고 한다. 결국 그 질서를 깨뜨린 자들이 법정에서 승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영화는 마지막 변호사 바니의 대사를 통해 그것을 뒤집는다. 질서를 깬 자들이 유죄라는 것이다. 영화는 결국 퀵 함장의 손을 들어주고 그를 옹호한다.



    - 바니 그린왈드 : 이걸 알아둬, 내가 법을 공부하고 톰이 소설을 쓰고 자네가 프린스턴대학의 운동장을 누빌 때 이 풍성하고 복된 나라를 누가 지켜줬지? 우린 아니야. 그럼 누가 그 험난한 일을 대신해줬지? 퀵 같은 사람들이야. 그러다가 퀵은 이제 끝났지만.

    - 윌리 키스 : 어쨌든 배를 위태롭게 한 건 사실이잖아요?

    - 바니 그린왈드 : 퀵 함장이 아니야. 자네야. 당신들 모두야.



    케인호의 반란은 결국 반란을 주동한 대원들의 승리로 끝난다. 그리고 승리한 대원들이 벌이고 있는 술자리로 그들을 변호했던 바니가 오고 바니가 대원들에게 말하는 장면이다. 함장의 도움 요청에 대원들이 거부했고 그래서 결국 유죄는 대원들이라고 말한다. 대원들의 승리로 끝난 것 같았던 이야기를 뒤집는 명장면이다. 영화는 국가를 위해 평생을 바친 구세대들의 노력과 희생을 되새기자고 말한다. 강박증이 들 정도로 열심히 일한 퀵 함장과 미국을 이만큼 잘사는 나라로 만들어 준 구세대들을 옹호한다. 바니는 함장은 좋아서 같이 일하는 게 아니라 함장으로 있으니까 같이 일하는 거라고 말한다. 결국 영화는 질서에 복종하지 않은 자들을 유죄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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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대상이 변해서 위 교수님께서 마녀사냥 당하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점은 알아두어라. 그분은 지금까지 무수히 많은 산모들과 아기들의 생명을 살리신 분이란 것을.... 누가 뭐래도 그 공적은 부인할수없다고 생각한다. 설령 그 방식이 투박하여 여러 전공의들 마음을 아프게 했을지라고... 많은 엄마들과 아기들을 살려내신 것은 부인할 수 없는거다.

  • 맨아래 댓글에 대해 06.07 22:25
    언제까지 아기로 살래요? 대학교 졸업한 성년이 되어서도 계속 아기상태세상에서 머무를 건가요? 남을 돕고 사회에 기여해야할 나이잖습니까? 그러기 위해 힘든 수련 받는 것이고요. 다 전문의 되고 싶어 스스로 자원해서 지원하지 않았습디까? 누가 억지로 붙잡아다가 염전노예처럼 강제노역시킨건가요? 다 우리 식구니까 우리 식구 키우는 방식대로 훈련시키고 키우는 겁니다. 본인도 힘들게 수련받았습니다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런 힘듦이 오늘날의 나를 완성시켜준것 같아 지금 생각해보면 오히려 감사하단 생각이 들더군요. 다 지나고 나면 아픈 기억도 추억인겁니다. 언론에다 대고 스승님들 함부로 욕보이지 마십시오. 벌받습니다.
  • 풋... 06.08 07:25
    시대가 변했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이 많네.

     수련시켜주고 환자 생명 구하는것이면 폭력을 행사해도 모든것이 용서될 수 있는것이라

     생각하는건가?

     스승들 욕보이지 말라고? 폭력을 비호해서 의사들 얼굴에 스스로 먹칠하지 말아라.
  • 시대가 변했다? 06.08 08:28
    시대가 변했으니 잘못에 대해 질책도 하지말아라? 그런식으로 따지면 시대가 변했으니 전공의가 느리적대도 뭐라하면 안되고 그런식으로 따지면 내외소산 같은 바이탈 다루는 메이저과는 전공도 해선 안된다는 논리가 되네. 그래서 의료망하면,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아기는 충분히 살릴수도 있는데 시대가 변해서 죽게되는것이네. 그 당사자가 내 가족일지라도 그런소리가 나오나? 시대가 변해도 변해서는 안되는 가치가 있는것이다. 물론 해당교수가 잘못하고 과했던 측면도 분명 있지만 충분히 과내,병원내에서 해결할수있는 사안들을 이렇게 매스컴에 스승을 욕보이는 수준으로 크게 확대시킨것 역시 잘못이 없다할수없는것이다.
  • 안타까워 06.08 15:45
    안타깝다. 교육과 훈육의 가치는 변하지 않더라도 방식은 달라지고 있고 수용자도 다르게 보고 있는 세상이다.
  • 최초 06.08 17:42
    왜 세브란스가 전공의들 수련 기피병원이 되었는지 교수들은 깊이 반성해라. 노상 따지는건 최초, 최초. 아마 전공의 폭행, 폭언도 최초였을거다.
  • 세브 06.09 16:05
    폭력 휘두른 교수 옹호하는 분들 많네요. 세브란스 동료들이신가? 참 소문으로만 들었지만 아주 대단들 하시네요...
  • ww 06.09 21:39
    저런인간들 팔한번 빨래질을 당하던가 짤려버리던가 하는 사건이 터져야 앞으로 이런일이 안생기지 ㅉㅉ
  • 쯧쯔 06.09 22:54
    말들을 참으로 함부로 짓껄인다. 몇개월전 전공의의 실수로 인한 신생아낙상사고로 스승이었던 산부인과교수와 소아과 교수 쇠고랑찬거 알지? 막상 사고는 전공의가 내놓고, 책임은 스승들이 다 뒤집어쓴다. 법적책임도 전혀 안질거면서도 의료적으로 행해지는 잘못과 과실에 대해 스승이 질책도 하지말라는 것이 상식적으로도 더 갑질아닌가? 아래와 같은 인식으로 전공의들이 스승을 대한다면, 앞으로 의료사고에 대해서 제대로 잘잘못을 따진후 전공의도 법적인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한다. 너네들 불리하면 그때까서 스승과 제자사이의 인간적 정리를 따지고... 실수하고 잘못한 부분에 대해선 스승들이 질책도 하지 말라는 그런 비겁한 논리라면 전공의-교수관계를 다시 제정립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큰병원들도 필요하다면 전공의제도를 없애는 쪽으로 가야맞다고 생각한다. 배울 자세가 안되고 정신이 썩은 것들에게 무슨 교육인가?
  • 한심 06.09 23:38
    ㅅㅂㄹㅅ선생님들은 진료도 안하고 연구도 안하나 시간이 어디서 났는지 여기서 댓글 열심히들 쓰시네요... 시간남으면 논문을좀 써보던가 아님 전공의 잡아먹을 생각 말고 스스로 emr이라도 좀 열어보던가... 그것도 싫으면 낮에 힘들다고 징징거리지 말고 잠이나 자던가... 아는교수님인것 같은데 댓글로 만나니 반갑긴 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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