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는 179명이 추가돼 총 7313명으로 집계됐다. 주말을 기준으로 확진자 증가세는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7134명이었다. 하지만오후 4시 기준 179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7313명으로 늘었다.
오후 4시 확진자 집계는 확진자 증감 추세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수치만 발표되고, 확진자 발생 지역과 감염경로는 공개되지 않는다.
코로나19는 주말을 기점으로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전국 추가 확진자는 600명(2일), 516명(3일), 438명(4일), 518명(5일), 483명(6일), 367명(7일)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대부분은 대구·경북 지역에 몰려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총 확진자 7134명 가운데, 대구·경북 확진자는 6462명으로 90.6%에 달한다.
신천지 교회 관련 집단감염은 총 4482명으로 전체 확진자(8일 0시 기준) 7134명의 62.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본부장은 "전국적으로 79.4%는 집단발생과 연관된 사례로 확인됐으며, 기타 산발적 발생 또는 조사 분류 중인 사례는 20.6%"라고 설명했다.
타 지역 누적 확진자는 경기 141명, 서울 120명, 충남 98명, 부산 97명, 경남 83명, 강원 27명, 울산 24명, 대전 18명, 광주 13명, 인천 9명, 전북 7명, 전남 4명, 제주 4명, 세종 3명 등 순이다.
이날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누적 사망자는 총 50명이며,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총 130명이다.
위중한 상태 환자는 스스로 호흡이 어려워 기계호흡을 하거나 인공심폐장치인 에크모를 써가며 치료한다.
중증 환자는 스스로 호흡은 가능하나 코로나19 주요 증상인 폐렴 등으로 산소 포화도가 떨어져 산소치료를 받는 상태를 의미한다.
정 본부장은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집단발병 사례가 지속되고 있다"며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각 지자체와 해당 시설, 기관 등의 유기적인 협조체계와 예방대책을 강화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