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기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연기를 촉구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될 때까지 연기가 필요하는 입장이다.
KAMC는 31일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에서 40개 의과대학 학장단은 실기시험 강행으로 인한 감염병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며 "채점을 위해 파견 나가는 교수와 학부모들의 민원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협회는 "의사국시 실기시험은 밀폐되고 좁은 공간에서 수험생을 비롯해 평가교수, 표준화 환자, 도우미, 관리직원 등 많은 인원이 밀집해 하루 종일 머무른다"고 감염 우려를 제기했다.
따라서 협회는 "응시생과 채점교수를 포함한 모든 참여자 안전을 도모하고, 방역당국의 코로나19 확산 억제 방안에 부응하기 위해 실기시험 연기를 호소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