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올해 처음 열리는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를 통해 국민에겐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건강한 일자리를, 산업계는 유능한 인재를 확보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정부는 산업 발전을 위해 규제 완화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제약·바이오산업계 사상 첫 채용박람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과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직무대행 갈원일)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제약·바이오기업 50곳과 정부기관, 특성화대학원 등이 참여하며, 일자리위원회·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고용노동부가 후원한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갈원일 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직무대행은 "제약바이오산업은 신약개발 및 선진 생산체계 구축으로 최근 10년간 제조업 평균의 2배를 넘는 고용증가율을 보이면서 종사자수가 10만명에 이르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최대 3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국 제약바이오협회 상무는 “상반기 총 3286명을 이미 채용했고 하반기에는 113개 기업이 2956명의 채용계획을 밝혀왔다”고 회원사들로부터 집계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3900명이었던 2007년 대비 52.5%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직무별 채용계획을 보면 R&D(연구개발)이 33.2%로 가장 많았다. 영업 26.3%, 생산 25.8%, 일반사무직 10.2%, 기타 4.1%가 뒤를 이었다.
제약업계 종사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9만5524명으로 2008년(7만5천406명) 대비 약 27% 늘어났다. 10년간 연평균 고용증가율은 2.7%로 제조업(1.3%)의 2배 수준이다.
정규직 일자리는 전산업 평균 67.1%인데 반해 제약바이오 산업은 94.5%에 달한다. 청년고용률도 전산업 23.4%, 제조업 27.6%인데 비해 제약·바이오 산업은 45.5%다.
정관계 인사들 "업계 적극 지원·애로사항 해결" 약속
이날 개회식에는 박능후 복지부 장관을 비롯,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이명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간사,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 이영찬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갈원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직무대행 등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