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갑질 논란으로 크게 홍역을 치렀던 대웅제약이 조직 문화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직원 성장=회사 발전’ 이라는 패러다임 기조하에 새로운 경영 방침을 실현하는 방향이다.
윤재승 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난 후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된 대웅제약은 ‘직원들이 주인 되는 회사’로 변화하기 위한 다양한 혁신 방안을 마련, 구체화시켜 나가고 있다.
이는 임직원들의 만족도가 높고 내부 결속력이 강해야 기업 생산력 향상 및 혁신이 가능,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웅제약 전승호 사장[사진]은 “이번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무엇보다 임직원의 신뢰를 회복하고, 한마음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변화할 부분을 찾을 계획”이라며 “직원들의 솔직한 의견을 반영한 컨설팅 결과를 기반으로 조직 전반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전문 컨설팅사를 선정해서 기업문화 실태 전반을 분석, 구체적인 개선안을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컨설팅 내용을 참고해 직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9월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전문 컨설팅업체 선정을 위한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업체 선정이 끝나면 2~3개월 정도 전체 임직원 의견조사 및 조직 현황 등을 진단한 뒤 거기서 나온 개선안을 토대로 여러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컨설팅업체 선정부터 구체적인 혁신방안이 마련돼 실제 적용될 때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상반기경 구체적인 그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기업문화 체질 개선안 마련에 시일이 걸리다보니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복지제도를 마련, 실시 중이다. 이 제도는 직원들의 업무능력 향상 및 근로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임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주식보상제도’를 도입했다.
우수한 성과를 낸 임직원들에게 회사 주식을 부여하는 것으로,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업무에 몰입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