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기자] 경남제약, 우리바이오,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티슈진, 종근당홀딩스, 한독 등이 대표이사를 새 인물로 교체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제약·바이오업체들이 올해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 신규 선임에 대한 안건을 통과시켰다.
경남제약은 이날 주총을 열고 배건우 전(前) 대한뉴팜 대표이사를 신규 대표로 선임했다. 기존 하관호·안주훈 대표는 당초 임기가 2022년 5월까지였지만, 10개월만에 사임했다.
이번 결정으로 2인 각자 대표 체제였던 경남제약은 1인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배 신임 대표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휴온스 전무, 2008년부터 2018년까지 대한뉴팜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우리이티아이티가 지난해 3월 바이오 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한 '우리바이오'는 이숭래 전(前) 동화약품 대표를 새로운 리더로 영입했다.
이숭래 신임 대표는 한국화이자제약에 입사해 영업, 신약 개발팀장, 마케팅 총괄 이사, 영업 총괄 상무, 전무 등을 단계적으로 밟아 최고 경영진까지 올랐던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단독 대표 체제에서 각자 대표 체제로 바뀐다. 이는 이우석 대표가 현재 인보사 사태와 관련해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주총을 통해 박문희 신임 대표를 추가 선임했다. 박 신임 대표는 코오롱 전무를 거쳐 올해 1월부터 코오롱생명과학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고 있다.
한독은 백진기 인사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조정열 전(前) 대표가 화장품 브랜드 에이블씨엔씨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인사가 이뤄졌다.
백진기 신임 대표는 36년간 한독에 몸 담은 '한독맨'이다. 인사, 조직, 교육 및 노무관리 등을 통해 우수한 기업문화 구축에 기여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경남제약과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의 경우 산적한 과제가 많아 새 대표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며 "대다수 업체들은 기존 대표가 재선임에 돼 큰 변화 없이 현 경영방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