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기자] 대원제약과 한국휴텍스제약의 약진이 눈에 띈다. 코로나19 악재에도 불구하고 각각 다른 영업 전략으로 국내 제약사 3분기 원외처방 실적 상위 10위권 내 포함됐다.
29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2020년 3분기 대원제약의 원외처방액은 전기 대비 7.1% 성장한 6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실적을 견인한 대형 품목은 대원제약이 자체 개발한 국산 신약 12호 '펠루비정'이다. 펠루비는 2008년 출시된 NSAIDs(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계열 골관절염 진통제다.
펠루비는 지난해 3분기 75억원에서 2.57% 성장한 77억원 처방됐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처방액은 226억원으로 집계된다.
기존 제품에 비해 해열·진통·소염 등에 효과가 뛰어난 펠루비는 복용 후 위장간 장애 등의 부작용을 줄여 장기간 복용이 가능하다. 이에 2017년 국산신약 블록버스터로 등극했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도 3분기 56억원 처방되며, 지난해 동기보다 43.66% 두자릿수 성장을 이뤘다. 콜린알포세레이트는 현재 유효성 논란이 있지만, 콜린알포는 누적 매출 143억원을 올렸다.
대원제약은 위장약 시장에서 에스오메프라졸 개량신약 '에스원엠프'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에스원엠프는 3분기 52억원 처방됐으며,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처방액은 15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발암물질 NDMA 검출로 시장에서 판매가 중단된 라니티딘으로 인해 에스오메프라졸이 포함된 PPI 계열의 위장약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진해거담제 '코대원포르테'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총 140억원 처방됐다. 올 3분기에만 31억원어치 사용되며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 이상지질혈증치료제 '리피원'은 3분기 35억원, 위염치료제 '오티렌'은 10억원 처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