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P-4 당뇨약 1위 '제미메트'···동아ST '슈가메트' 껑충
최종수정 2021.02.04 05:21 기사입력 2021.02.04 05:2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홈뉴스제약
[데일리메디 양보혜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성장했다.

특히 복합제가 DPP-4 억제제 및 SGLT-2 억제제 계열 처방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2020년 DPP-4 억제제 계열 당뇨치료제 1위 품목은 LG화학 '제미메트(제미글립틴+메트포르민)'가 차지했다. 제미메트는 전년 대비 21% 증가한 799억원 처방됐다.

단일제 '제미글로'는 전년보다 4.5% 상승한 359억원, '제미로우(제미글립틴+로수바스타틴)'는 같은 기간 11.8% 확대된 4억5100만원 처방됐다.

제미글로 패밀리는 전체 DPP-4억제제 시장에서 3위를 차지했다.

MSD '자누메트(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는 2위에 올랐다. 자누메트 원외처방액은 793억원으로 전년보다 4.7% 늘었고, '자누메트 엑스알(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 서방제)'은 8.4% 증가한 498억원이었다.

셋 중 가장 성장률이 낮은 단일제 '자누비아'는 2019년보다 1.2% 오른 470억원이었다. 자누비아 패밀리는 DPP-4 억제제 계열 1위로 총 1761억원의 처방 실적을 기록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복합제 '트라젠타듀오(리나글립틴+메트포르민)'는 지난해 672억원 처방돼 단일제 '트라젠타' 원외처방액(616억원)을 앞질렀다. 트라젠타 패밀리는 전체 DPP-4 억제제 계열 내 2위에 올랐다.

노바티스의 가브스 패밀리는 전반적인 실적이 줄었다. '가브스메트(빌다글립틴+메트포르민)'의 원외처방액은 전년 대비 2.1% 감소한 364억원, 가브스는 10.7% 하락한 81억원으로 집계됐다.


한독 테넬리아 패밀리는 복합제와 단일제 고루 성장했다. '테넬리아엠(테네리글립틴+메트포르민)'은 16.2% 늘어난 228억원, 테넬리아는 11.3% 오른 197억원으로 조사됐다. 

동아에스티 슈가논 패밀리도 전품목이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복합제 '슈가메트(에보글립틴+메트포르민)'은 전년 대비 57.4% 증가한 140억원, 슈가논은 43.3% 확대된 105억원으로 확인됐다.
 
다케다 '네시나 패밀리'는 전 품목 처방 실적이 축소됐다. 네시나(알로글립틴)는 작년 137억원(-4.1%), 네시나메트(알로글립틴+메트포르민)는 70억원(-23.8%), 네시나엑트(알로글립틴+TZD) 114억원(-2%)으로 나타났다.

한편,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치료제의 경우 처방 자체는 단일제가 많았지만 성장률은 복합제가 높았다.

시장 1위는 포시가 패밀리가 차지했다. 포시가 패밀리는 전년보다 22% 확대된 649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스트라제네카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는 전년 대비 11.3% 증가한 361억원, '직듀오(다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는 38.8% 늘어난 286억원이었다.   

포시가 패밀리는 바짝 추격하고 있는 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 패밀리는 지난해 전년 대비 39.9% 확대된 511억원을 기록했다.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은 354억원, '자디앙듀오(엠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는 158억원으로, 각각 2019년보다 20.8%, 116.8% 성장했다.

복합제가 없는 아스텔라스의 '슈글렛(이프라글리플로진)'은 13.2% 늘어난 33억원, 엠에스디의 '스테글라트로(에르투글리플로진)'는 47.7% 늘어난 23억원으로 슈글렛을 맹추격하고 있다.
양보혜 기자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캡차
0 / 2000
메디라이프 / 오피니언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