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기자] 불순물 검출로 라니티딘 제제 위장약이 시장에서 퇴출된 후 그 공백을 '파모티딘' 품목이 대체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달 중순 익수제약의 '파모타정'과 삼성제약의 '삼성파모티딘정'에 대해 허가했다. 앞서 11월에는 8개 품목을 허가해줬다.
대웅제약 '파모트라정', 유한양행 '유한파모티딘정', 보령바이오파마 '파모칸정', 경동제약의 '경동파모티딘정', 휴온스 '휴온스파모티딘정', 화일약품 '파모티정', 아리제약 '파모티린정' 등이다.
라니티딘 제제 의약품 시장 1위를 차지했던 대웅제약은 알비스를 대체할 품목 중 하나로 파모티딘 품목을 선택, 출시에 나섰다.
유한양행과 휴온스, 경동제약, 화일약품 등도 파모티딘 품목 허가를 획득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공백 상태인 H2RA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서둘러 제품 확보에 나선 것이다.
보령제약은 라푸티딘 제제 '스토가'를 앞세우면서 파모티딘 제제 품목 허가까지 획득하면서 위장약 시장 점유율 확대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9월 발암 우려 물질이 검출된 라니티딘 제제 의약품 269개 품목의 판매 중지 및 회수 조치를 내렸다. 뒤이어 화학구조가 비슷한 니자티딘에서도 NDMA가 미량 검출되면서 동일한 조치를 받았다.
2700억원에 달하는 위장약 품목이 대거 판매 중지 조치를 받으면서 해당 제약사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그러나 파모티딘, 라푸티딘 등 대체약을 가진 제약사들에게는 오히려 기회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