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만 간호조무사 정치세력화···'1인1정당 가입'
최종수정 2019.07.15 05:00 기사입력 2019.07.15 05:00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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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박성은 기자] 간호조무사협회가 법정단체화 법안 통과 여부가 결정되는 국회 법안소위를 하루 앞두고 정치 참여 확대를 선언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대표 홍옥녀, 이하 간무협)는 14일 제46주년 창립기념식에서 ‘2020 총선대책본부’를 출범하며 향후 간호조무사 권익을 위해 정치세력을 확장할 것을 선언했다.
 
대책본부는 출범 선언문에서 “75만 간호조무사의 1인 1정당 가입운동과, 간호조무사 권익 향상 및 국민건강 증진에 힘써줄 여야 정당의 국회의원후보 지지운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대책본부는 “의사, 간호사, 약사 국회의원은 있는데 간호조무사가 못할 이유는 없다”며 간호조무사 출신 국회의원 입후보를 추진할 방침을 천명했다.
 
간호조무사 정치세력 확대를 통해서는 전문대 양성, 간호조무사 명칭 변경, 간호인력 개편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나경원, 윤소하, 손학규 의원을 비롯해 법안심사 소위원회 위원인 김승희, 김광수, 최도자 의원이 참석해 간호조무사 권익 강화에 뜻을 함께했다.

"간호조무사 별도 정원 규정 통해 간호사 대체 해결"
 
간무협은 다수 의원들이 기념식에 참석한 만큼 법정단체화 법안 통과를 확신하는 모양새다.
 
창립기념식과 같은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홍옥녀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은 “법정단체화 법안 통과에 확신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통과하지 못한다면 전국 간호조무사 연가투쟁을 벌여서라도 권리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가투쟁은 금년 3월부터 법안 미통과시 시행하려고 계획했던 것”이라며 투쟁 의지를 드러냈다.
 
투쟁은 법안소위 미통과 시에만 진행되며, 법적으로 확보된 연차를 모든 간호조무사들이 동일한 날에 쓰는 등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의료기관에 필수 인력은 배치한 채로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간호조무사를 시설장에 포함하는 노인복지법 시행규칙 철회를 요구한 대한간호협회 주장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이 나왔다.
 
홍옥녀 회장은 “요양보호사도, 사회복지사도 모두 자격 인력이고 시설장이 될 수 있는데 간호조무사만 안 될 이유가 무엇이냐”며 “10년 전 제도 시행 당시부터 진작 실시됐어야 하는 사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간호조무사가 간호사 대체인력으로 쓰이는 상황 해결을 위해 간무협은 처음으로 법적 정원 보장을 촉구했다.
 
홍옥녀 회장은 “간호사 정원과 구분해 간호조무사 정원을 별도로 규정하면 간호인력으로서 간호조무사 역할이 법적 정원으로 명확히 명시되고, 더 이상 간호사단체로부터 ‘간호조무사의 간호사 대체’ 관련 염려를 듣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입원환자 6명당 간호사 1명을 두되 간호사 정원 3분의 2 이내에서 간호조무사로 대체될 수 있다”는 요양병원 의료법시행규칙 규정을 “간호사는 입원환자 18명당 1명, 간호조무사는 입원환자 9명당 1명을 각각 두되, 간호조무사 정원에 대해 간호사로 대체할 수 있다”고 개정하자는 의미다.
 
또 간무협은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는 함께 간호업무를 하는 간호인력이지만 다른 직종이다”라며 간호단체와의 상생을 제안했다.
 
더불어 “간호업무와 관련해 간호사 역할을 존중하고 간호사 권한을 침해할 의사가 없다”며 “의료법 규정에 근거해 법적 간호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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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 07.15 09:10
    안될꺼 같으니 표심으로 밀어붙이시겟다?ㅋㅋㅋㅋ그렇게 한다고 조무사들 밀어붙이는 국회의원 나중에 폭탄맞을텐데 생각없는 국회의원들은 손 들어주겟지 국민 죽는줄도 모르고ㅋㅋㅋ 생각이 어쩜 저렇게 단순한지..누가봐도 표가지고 국회 들었다놨다 하려는 심산인데 수준낮다 진짜...
  • 웃긴다 07.15 09:12
    간호사와의 차이를 인정한다면서 늘 주장하는 정책은 간호사 비슷하게 이름바꾸기, 간호사처럼 대학에서 양성하기, 간호사 처럼 의료인 중앙회 단체로 인정받기... 정말 한심하다.
  • 시민 07.15 09:19
    보건복지부는 간호조무사협회를 중앙회로 인정하는게 우선 순위가 아니라 수많은 복지부 소관 법령에 간호사 대체 충당 규정부터 없애야 하는 거 아니냐? 그 많은 법령에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동급 취급을 해놓구서 이제 의료인 중앙회도 동일하게 해주겠다고? 그 따위로 할 거면 그냥 간호조무사 다 간호사로 인정해라
  • 간호사 07.15 09:35
    간호사  간호조무사 교육기관 양성방법은 달라도 동일한직종이 된지 오래되었죠. 시골로 갈수록 동등한대우 아니 조무사 밑에 간호사가 업무하는 심각한상황이 오래전부터  지속되어왔죠. 정부는  알면서도 나몰라라 했죠. 조무사는 국비 지원으로  누구나 쉽게  가질수있는 자격증중에 하나죠 컴퓨터 자격증처럼  어느나라도 조무사와간호사가 동등한 직종인 나라가 없습니다. 국회의원들은  표심만생각해서 정책을 한다면  다음선거때  패배를 맛보는 순간이 올것입니다.
  • 김간 07.15 09:58
    의원님들 조무사협회 주장에 현혹되지 마세요. 조무사협회 75만이니 하면서 국회 협박하고 있는데 대부분 간호조무사로 일하지 않고 현직에는 의원급 의료기관에 흩어져 있어서 조직력도 없어요. 많게는 2-3000천명, 적어도 종합병원에는 몇 백명씩 근무하는 간호사와 동급 취급하지 마세요. 간호사 건드리면 총선이고 대선이고 미래는 없습니다. 
  • 박간 07.15 11:09
    정부는 간호사와 조무사의 차이를 인정하고 그에 맞는 범위에서 조무사 업무와 관련한 권익에 힘쓰세요. 모든걸 같이 할려고 한다면 전국 간호대학 다 없애고 이 나라에 1년 학원 나와서 전문직이 아닌 간호조무사만 있는 시스템을 만드시면 될듯 합니다.
  • 주제도모르고 07.15 11:20
    애초에 간조의 존재이유가 간호의 대체인력 아니었나요. 언제부터 간조가 의료인이었나요. 가면갈수록 주제를 모르고 행동하는게 우스울 따름이네요. 그렇게 동등한 대우를 받고싶거든 간호학과 들어와서 면허증 따세요 ^^ 노력도 안하면서 무언가를 가지겠다는 심보자체가 개돼지 입니다. 부끄러운줄 아세요,
  • 김질긴디 07.15 13:29
    저런 정신과 각오로 공부해서 간호학과 입학해서 기초지식부터 쌓고 그만큼의 노럭과 시간, 금전등의 모든것을 투자하고 간호사된 후 그때도 지금 생각과 같다면 별 것 다한들...
  • 이간 07.17 08:20
    지식, 시간, 교육 돈 남아 돌아서 면허따고 보수교육 받는거 아닙니다. 저 간조들은 심심하면 자격증 갖고 조금 할 줄 안다고 대우를 높여 달라는건가요? 본인들 생각에 하는일이 비슷해 보일지 몰라도 기본이 다릅니다. 날로 먹으려 하지 마세요.
  • 정신 07.18 07:25
    적당히 하세요,  돈과 시간이 남아서 대학가서 공부하고 오는거아닙니다. 의료인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싶다면 간호학과로 진학하세요. 간호사가 의사 된다고 하면 눈에 불을 키고 달려들사람들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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