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기자] 정부가 의대와 한의대 통합을 추진한다는 최근 보도와 관련해 시도지부 한의사협의회가 반대 입장을 밝히며 "대한한의사협회 집행부는 정부 정책에 부화뇌동하지 말고 학제통합 추진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31일 전국 16개 한의협시도지부장 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한의계 구성원 중 일부가 기대하는 의료일원화는 한의사의 자율적인 의료행위와 한의학의 발전이 보장되는 형태로 추진돼야 한다"며 "그러나 현재 언급되는 학제변화를 통한 의료일원화는 한의사 직군의 고사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방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기존 한의사 면허 범위와 의사 면허 범위를 서로 호환하는 작업이 의료일원화의 첫단계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