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 빼고 조무사로 바꿔주세요' 국민청원 8만5천여명
최종수정 2019.08.27 12:38 기사입력 2019.08.27 12:38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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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박성은기자] 간호조무사 법정단체화 논란이 간호조무사 명칭 변경으로 비화되는 모습이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간호조무사 명칭을 조무사로 바꿔주세요’란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돼 주목받고 있다. 해당 청원에는 27일 11시 기준으로 8만4741명이 참여했다.

이는 같은날 열린 간호조무사협회 법정단체 인정 주장을 규탄하는 청원 참여인원인 5만7696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청원인은 “간호사는 간호대학 졸업시 국가고시 응시자격이 부여되고 합격시 면허가 발급되는 전문의료인이지만 조무사는 학원을 다니면 1년 내로 취득이 가능하다”며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의 교육과정 차이를 강조했다.
 
이 같은 차이에도 불구하고 간호조무사 측은 '간호'라는 단어를 사용해 의료인을 사칭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청원인은 또한 “물리치료사, 치위생사가 간호사가 되게 해달라는 얘기는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다”며 “간호조무사는 ‘간호’가 달렸다는 이유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즉, 간호조무사 명칭에 간호가 들어감으로써 간호조무사가 간호전문인력임을 주장하게 됐으며, 이는 옳지 않다는 얘기다.
 
같은 날 게재된 ‘간호조무사협회의 법정단체 인정 주장을 규탄합니다. 정부에게 묻습니다’ 청원에서도 간호조무사 명칭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청원인은 “해외 제도를 빗대었을 때 우리나라 간호조무사는 면허가 없는 CNA라고 봐야 적합하다”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의 공식 명칭에서 LPN을 빼야한다"고 주장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해당 국민청원들에 대해 “직종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지켜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최종현 간무협 기획이사는 “간호조무사 측에서는 줄곧 조무사란 단어가 비하의도로 쓰임에 따라 2015년 간호실무사로 명칭을 바꾸려고 시도했지만 이 또한 저지된 바 있다”고 말했다.
 
“주방보조일을 하는 직업도 실무사로 이름을 바꿨다. 이와 같은 명칭 변경은 종사자들이 본인의 직업에 대해 자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 미국, 캐나다와 같은 국가에서도 간호조무사와 같은 역할을 하는 직종에는 ‘간호사’, ‘nurse’라는 쓰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LPN대신 CNA라는 명칭을 써야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일본, 미국, 캐나다의 경우 간호직이 3개로 나눠지지만 한국의 경우 2개인 만큼 완전히 같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간호조무사는 전문대학과정을 거치진 않지만 이수 학점은 전문대 수준이다. 양성시간이나 법적 업무를 봤을 때 CNA보다는 LPN에 가깝다. 복지부도 CNA 수준은 아니라고 언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호조무사 명칭에 대한 청원은 군중심리를 통해 상처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스스로 창피한 일인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일침했다.
박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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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08.27 13:16
    간호라는 단어기 간호사들을 위한 단어라는 말인가?

    그렇다면 간호라는 단어를 전국민이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집에서 가족이 병이나서 집에서 돌보는 것을 뭐라고 해야 하나요.

    긴호했다라고 하지 않나요.

    저는 제안합니다.

    긴호사를 간호전문사로 명칭변경하세요.

    간호조무사를  가지고 왈가왈부 하지마시고 진료실무사로 명칭변경하시던가요.

    조리사를 조리실무관, 법원실무관이라고 부릅니다.

    도대체 4년이나 배워서 간호사집단은 왜그리 자존감이 낮으신가요

    그냥  무시하세요. 

  • 너도나도국민청원 08.27 13:26
    타직종 명칭을 두고서 국민청원?? 이것이 간호사단체의 현실이다.

    무시 탄압 갑질 태움 우월주의!

    그럼,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는 치과의사 사칭인가?

    같은 단어 들어가는게 싫으면 본인들이 바꿔라!
  • 국가의 방임 08.27 13:51
    의료인들한테 희생만 강요하지말고 국가 돈 없으면 그냥 간호대 없애고 조무사로 통일해 환자 죽든말든 복불복이지.
  • ㅋㅋ 08.27 14:40
    ㅋㅋㅋㅋㅋㅋ 내로남불이네ㅋㅋㅋ 지들이 간호사 치위생사 영역 뺏는 건 권리 주장하는 거고 우리가 빡치는 건 안되고?
  • 조로남불 08.27 15:40
    우선 간호조무사는 면허가 아니기 때문에 LPN 명칭을 사용하는것은 부적절합니다. 간호조무사는 간호보조를 위한 인력이나 중등도가 낮은 의원급에서 간호인력 충원이 현실상 어렵기에 의사의 지도하에라는 문구를 달아 예외조항을 두어 일부 간호업무를 한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겁니다. 하지만 간호조무사협회는 이를 교묘하게 이용하여 본인들도 간호인력이니 간호사로 승격시켜달라, 간호조무학과를 만들어 달라고 이해못할 주장을 펼친것이 바로 몇년전입니다. 과거 간호사의 업무권역을 침범하고자 하였고 현재 본인들도 간호인력이라는 궤변을 늘여놓으며 각종 불법 의료행위를 아무런 생각없이 행하고 있는 사람이 누굽니까? 간호사는 물론이거니와 교육받아보지도 못한 의료기사들의 업무까지 전부 침범하고 있는게 간호조무사입니다. 이들의 불법행위를 근절하고 지속적으로 억지 주장을 펼쳐 간호인력간의 업무혼선을 만들어내는 간호조무사와의 관계정리를 위해서 간호라는 명칭 자체를 제거하고자 함이 본질입니다. 누가 군중심리를 자극하여 일선에서 고생하는 간호사들을 적폐몰이하고 정치적으로 세력을 규합하여 10만 연가투쟁 운운하며 억지주장으로 의료법을 망치고 있는지 스스로 자각하시기 바랍니다.
  • ㅎㅎ. 08.27 17:21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인터넷주소

    klpna.or.kr/ 이던데... korean licensed practical nurses association...

    Lpn은 licensed practical nurse.....면허실무간호사라...이거말고 cna로

    Certified nursing assistant 자격증 소지한 간호조무사라고 하셔야지요...면허아니잖아요..간호사도 아니구요...
  • 학원강사 08.27 23:58
    수년동안 조무사학원 강의를 한 사람으로 글 남깁니다.

    조무사 이수학점이 전문대 수준이라고 이야기하시는데 실상을 제대로 둘러보고 하시는 말씀이신지...이론수업 740시간, 실습780시간을 이수하고 자격시험에 합격하면 조무사가 될수 있습니다, 이론수업 대충해도 시험만 합격하면 되고 실습성적도 반영안되니 대충 시간만 보내도 됩니다.물론 모든 학생들이 그렇다는 말은 아닙니다, 조무사 자격증을 주는 기준이 그만큼 쉽다는 이야기입니다,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일에 종사하는 직업입니다, 조무사협회에서 주장하는 바대로 하시고 싶으면 조무사가 될 수 있는 자격 기준을 강화하십시요.

    제가 알고 있는 많은 조무사들도 조무사협회에서 주장하는 바를 이해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임상에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는 서로 협력하며 잘 하고 있는데 협회 단체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뭣때문에 그러시는건지....  회원들의 복지와 질적 향상을 위해 연구하고 힘써주는게 협회에서 할 일이 아닐까요??
  • 같이행복하게살자 08.28 09:21
    아이들에게는 그들만의 대화가 있고

    청소년들에게도 그들만의 대화 방법이 있고 어른들에게도 나름의 대화법이 있습니다 관계가 좋을때는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미안해도 하고 또는 안아주기도 하는 그런대화를 하는게 보편적이지요 서로가 서로를 인정해줄때 가능한 이야기 입니다

    서로를 인정하지 않고 각자의 목소리만 낸다면 대화가 아닌 고성만 오갈것이고 내것이 아닌것을 탐낸다 하면 상대는 지키려고 고군분투 합니다

    나에게 필요가 없고 상대가 가져가서 쓸만하면 그렇다고 한다면 말만 이쁘게 해도 줄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나에게 절실히 필요한거고 상대방은 가져가야 사용도 못하고 필요도 없으면서 그저 갖고만 싶은 욕심에

    뺏어가려고 한다면 그게 과연 옳은 일인지...가져가서 사고가 난다면 그 책임은 과연 누구에게 있는걸까요

    각자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하고 자기자리에서 열심히 하는것이 가장 빛나는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 자리와 일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하고싶은 일을 하기위해 노력을 해야 하겠지요 투쟁이 아닌 공부를...

    법적으로 상위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는데 그냥 달라고 하면 공부 열심히 해서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의 박탈감은 누가 책임 지시려나요

    답답한 마음에 한마디 남겼습니다
  • 같이 사는 사회 08.28 10:31
    개인병원의수요에 맞게 간호조무사쓰며 수가인정해달라고 하는게 잘못된일인것처럼 말하는데 중소병원은그럼문닫아야 하나요 생활권에맞게 책정하자는데 반기드는 간호사  그럼 망해라 간호사 하면좋은가요 책임지는 원장님들이 있으니 불법아니라고 몇번을 말하나요 공간에맞게 하는게흐름이 잘되죠 규졔만 한다고 순환이 되냐구요  다 살자고 하는데막말 그만하시죠 해당사항없는분 빠지구요 학생
  • 시민 08.28 11:50
    이 사람들이 말귀를 못 알아먹어 당신들은 NURSE 아니라고 뭔 헛소리들이야? LPN 끝에 NURSE 잖아. 조무사는 말 그대로 보조자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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