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기자] 국내에서 이달 중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명 중 3명은 고위험군인 60세 이상의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최근 5일간 위중증 환자는 179명→185명→205명→226명→242명으로 증가세다. 사망자도 2명→7명→13명→12명→22명으로 크게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12월 1일부터 16일까지 확인된 신규 확진자 총 1만1241명을 연령 및 감염 경로별로 분석했다고 17일 밝혔다.
그 결과 사회 활동이 왕성한 40∼59세가 32.9%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세 이상이 전체의 30.1%를 차지했으며, 20∼39세는 25.8%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특히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60세 이상 고령 환자는 위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 이날까지 60세 이상 사망자는 600명으로 전체 사망자 634명의 대다수를 차지한다.
60세 이상 연령대에서는 요양병원·시설(18.2%) 내 감염이 많았다. 40∼59세는 직장(4.8%)과 종교시설(4.5%)에서 주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20∼39세에서는 종교시설(4.4%), 직장(4.4%), 체육·여가시설(2.7%) 등 감염경로가 여러 장소에 걸쳐 고르게 집계됐다. 19세 이하에서는 교육시설(10.6%)을 통한 감염이 가장 많았다.
코로나 19의 3차 유행이 격화된 지난달부터 요양병원·종교시설에서의 감염자 증가세는 더욱 뚜렷해 졌다.
특히 지난달 중순부터 4주간(11.22∼12.16) 요양병원·시설에서의 감염된 사례의 비중은 2.5%에서 9.8%로 크게 늘었다.
반면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강화되면서 지인 모임을 통한 감염은 같은 기간 163명에서 10명으로, 체육·여가시설을 통한 감염은 263명에서 11명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