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기자] 2019년 1월부터 '비만대사수술'도 건강보험이 적용됐다. 체중 감량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보니 비만환자들의 관심이 높다.
체중 조절 성공을 위해 수술 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바로 수술 전후 몸무게 관리다. 이를 위한 보조제로 약물치료가 병행된다.
이때 쓰이는 다양한 비만치료제 가운데 최적의 옵션으로 광동제약의 '콘트라브(성분명 부프로피온·날트렉손)'가 꼽힌다.
콘트라브는 유효성과 안전성을 갖춰 장기처방이 가능한 비향정의약품으로, 미국 FDA와 유럽 EMA로부터 동시 승인을 받았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비만대사수술 대가'로 알려진 제일병원 한상문 비만대사센터장[사진 左]과 박경민 가정의학과 과장[사진 右]을 만나 이 약물의 효능을 확인한 임상 경험에 대해 들어봤다.
Q. 비만대사수술 1000건 이상을 집도한 것으로 안다. 많은 수술을 성공적으로 이끈 비결은
A. 한 센터장 : 수술 자체도 중요하지만 더 신경을 쓰는 부분은 수술 전후 체중 관리다. 수술 전에 체중을 줄일수록 수술시간이 단축되며 수술 후 합병증 및 후유증 위험도 줄일 수 있다. 수술 후에는 환자들의 식습관, 비만약 복용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체중이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가정의학과 및 내과 전문의들과 협진한다.
Q. 수술 전후 어떤 치료제를 주로 처방하나
A. 박 과장 : 수술 전에는 환자 상태에 맞춰 약을 처방한다. 예를 들어 식욕이 지나치게 왕성한 환자에게는 콘트라브, 당뇨병이 심한 환자에게는 삭센다를 처방하는 식이다. 그러나 수술 후에는 가급적 보수적으로 약을 쓴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 6개월까지 체중 감량 효과가 유지되기 때문에 이 시기 이후부터 약물요법을 병행한다. 이때 체중감량 효과가 지속되면서 장기간 사용해도 무방한 콘트라브를 주로 처방한다.
"비만수술 후에는 보수적으로 약 처방하며 장기간 복용시 콘트라브 처방"
"특별히 식탐 느끼는 환자들에 콘트라브 적합한 듯하며 두통과 구역질은 시간 지나면 해결"
Q. 콘트라브는 어떤 이점이 있나
A. 한 센터장 :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장기처방이 가능하다. 펜터민 계열 약제는 체중 감량 효과는 크지만 향정신의약품이기 때문에 단기처방을 해야 한다. '풍선효과'라는 말처럼 효과가 클수록 그에 상응해 나타나는 부작용 위험도 높을 수 밖에 없다. 반면 비향정의약품인 콘트라브는 장기간 사용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체중감량 효과다. 수술 후 6개월이 지나면 체중 조절 효과가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