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기자] 공매도 금지 조치가 연장되고 코로나19도 재유행하면서 제약·바이오주가 다시 반등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를 오는 9월 16일부터 추가로 6개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공매도는 주가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증권회사 등에서 빌려 판 후 실제 주가가 떨어지면 이를 싼 값에 다시 사들여 갚은 뒤 차익을 얻는 투자법으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로 활용한다.
그러나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과 글로벌 시장 위축 등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점을 우려해 과도한 투매 발생을 줄이고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공매도 금지 연장 조치가 국내 증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제약·바이오주의 경우 다른 업종에 비해 공매도 비중이 높은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수혜가 예상된다.
실제 지난 지난 3월 공매도 금지 직전 코스피 시장의 공매도 잔고(공매도한 뒤 아직 갚지 않은 주식)는 4억2260만주였으나 지난 5일 2억7348만주로 35%가량 감소했다.
코스닥 시장에서의 공매도 잔고 역시 같은 기간 2억7662만주에서 1억7321만주로 약 37% 정도 줄었다.
공매도 금지 직전 코스피 시장에서 공매도 잔고는 셀트리온(1199만주)이 삼성중공업(2699만주), LG디스플레이(2055만주), 두산인프라코어(1305만주)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