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기자] 우리나라가 세계보건기구(WHO) 신임 집행이사국에 선출됐다. 코로나19를 비롯한 국제 보건현안 해결에 주도적 역할 수행이 가능해졌다.
보건복지부는 제73차 WHO 총회에서 한국이 올해부터 2023년까지 활동하는 WHO 신임 집행이사국으로 확정됐다고 19일 밝혔다.
WHO 집행이사회는 총 34개 집행이사국(3년 임기)으로 구성된다. 집행이사국은 WHO 총회 등에서 이뤄는 예산 및 결산, 주요 사업 전략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는다.
이번 신임 집행이사국에는 한국을 포함해 총 10개국이 선정됐다. 우리나라는 1994년 WHO 가입 후 7번째로 집행이사국에 선출됐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WHO 집행이사로 지명됐다. 오는 22일 화상회의로 개최 예정인 제147차 WHO 집행이사회부터 집행이사로 참석한다.
김 차관은 복지부에서 보건의료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2012년부터는 3년간 주제네바 유엔 및 국제기구 대한민국대표부 공사참사관으로 근무하며 WHO와 국제 보건 정책을 추진했다.
김 차관은 "코로나19가 초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하고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방역·보건 분야의 국제적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