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치료 선도 타그리소···'환자 최적의 선택'
최종수정 2021.03.20 07:52 기사입력 2021.03.20 07:52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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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백성주기자] 임상 현장 전문의들이 최초의 3세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인 타그리소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5년간 비소세포폐암 최적의 치료 옵션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면서 폐암치료 패러다임을 바꿔온 타그리소를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평가다.


현재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은 타그리소를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1차 치료에서 가장 높은 권고 수준(카테고리1)에서도 유일한 선호 요법으로 명기했다.


또 2차 치료에서는 카테고리 1로 제안하고 있다. 아울러 수술이 가능한 초기 병기 비소세포폐암의 보조요법으로는 항암화학요법과 타그리소 치료를 권고한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대표 김상표)는 19일 오후 타그리소의 수술 후 보조요법 적응증 획득 및 국내 출시 5주년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타그리소’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혁신적 치료제 개발에 힘쓰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리더십과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한지연 국립암센터 폐암센터 최고연구원은 한국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흔히 나타나는 변이 중 하나인 EGFR을 표적하는 타그리소의 치료적 가치를 주요 랜드마크 스터디를 통해 소개했다.


한 최고연구원은 “1, 2세대 EGFR 표적치료제의 무진행 생존기간은 평균 8~14개월 정도다. EGFR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19~24% 비율로 동반되는 뇌전이에는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그리소는 기존 EGFR 표적치료제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을 의미 있게 개선했을 뿐만 아니라 중추신경계 전이 동반 유무와 관계없이 우월한 무진행 생존 기간을 나타내는 등 EGFR변이 비소세포폐암 최적의 치료 옵션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실제 타그리소는 3년 이상의 전체 생존 기간을 보여준 유일한 3세대 EGFR-TKI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에서 새로운 기준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타그리소는 중추신경계 전이로 인한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을 52% 감소시키며 중추신경계 전이를 동반한 환자에서의 효과를 증명했다.


홍민희 연세의대 종양내과 교수는 타그리소의 가장 최신 임상인 ADAURA의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해당 연구는 타그리소가 EGFR 표적치료제 최초로 초기 병기(1B-3A) 폐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 적응증을 획득한 근거가 된 3상 연구이다.


24개월 시점, 무질병생존율 기준, 2-3A기 환자의 질환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은 타그리소군이 위약 대비 83% 감소한 효과를 입증했다.


전체 환자군에서는 타그리소군의 89%가 암 재발 없이 생존한 반면, 위약군은 암 재발 없이 생존한 비율이 52%였다.


홍민희 교수는 “초기 병기 폐암이라도 종양절제술 후 5년 내 50% 이상에서 재발한다. 게다가IB 일부, 2기, 3기 환자에서 보조항암요법의5년 전체 생존율 개선효과는 그렇지 않은 환자 대비 5% 이하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그리소는 3상 임상 통해 완전 종양절제술을 받은 초기 병기 환자에서 위약 대비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80% 줄이는 놀라운 치료 성과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미국임상종양학회 독립적 자료 모니터링 위원회가 임상 데이터 조기 공개를 권고하기도 했다”면서 “타그리소는 수술 후 보조요법에서 EGFR 표적치료제의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 첫 사례로서 앞으로 폐암 치료에 있어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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