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 항암화학요법 병용···경쟁품목 압도 전망
최종수정 2019.01.18 11:55 기사입력 2019.01.18 11:55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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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국내에서 유일하게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단독·병용요법으로 사용 가능한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의 적응증이 다시 확대됐다.
 

PD-L1 발현율에 관계없이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에서 페메트렉시드 및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이 허가된 덕분이다.


한국 MSD(대표 아비 벤쇼산)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 같은 허가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키트루다는 지난 2017년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에서 페메트렉시드와 카보플라틴의 1차 병용요법 (KEYNOTE-021G)으로 허가 받았다.


페메트렉시드와 카보플라틴 또는 시스플라틴을 포함한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에서도 전체 생존기간과 무진행 생존기간 개선을 추가로 확인, 환자들의 생존 기대치를 바꾸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승인은 키트루다의 임상연구 KEYNOTE-189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해당 임상은 PD-L1 발현여부와 상관없이 EGFR 또는 ALK 유전자 변이가 없는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 61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실제 키트루다와 항암화학요법(페메트렉시드와 카보플라틴 또는 시스플라틴)의 병용요법과 항암화학요법(페메트렉시드와 카보플라틴 또는 시스플라틴) 단독 투여군이 비교됐다.


그 결과, 키트루다는 사망 위험을 절반 가량 감소시켰다. 전체 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에서도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을 확인했다.


무진행 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과 전체 반응률(Overall Response Rate, ORR)도 크게 개선시켰다.


키트루다 병용 투여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8.8개월(95% CI, 7.6-9.2)로 항암화학요법 투여군(4.9개월, 95% CI, 4.7-5.5)에 비해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전체 반응률은 47.6%(95% CI, 42.6-52.5)으로 항암화학요법 단독 투여군의 반응률인 18.9%(95% CI, 13.8-25)에 비해 약 2.5배 높았다.


한국 MSD 항암제사업부 최재연 전무는 “키트루다는 폐암의 1차 치료 영역에서 면역항암제 중 유일하게 단독·병용요법으로 모두 허가 받은 면역항암제”라며 “독보적인 임상 결과를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현재도 30여개 암종에서 800여 개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어, 더 나은 치료 옵션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암 환자들에게 치료 혜택을 넓혀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국내 면역항암제 시장에선 MSD ‘키트루다’, BMS‧오노 ‘옵디보’, 로슈 ‘티센트릭’에 이어 최근 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가 식약처 허가를 받으면서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백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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