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뇌물수수
·성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수사의 핵심인물인 윤중천 씨 보강수사과정에서 병원장
2명이 수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검찰 등에 따르면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윤씨에 대한 보강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 법원은 검찰 수사단이 신청한 윤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수수·성범죄 의혹 규명에 핵심 인물로 꼽히는 윤중천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검찰 수사단은 성범죄 동영상이 찍힌 ‘원주 별장 모임’에도 수사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윤 씨에게 흘러 들어가고 빠져나간 돈을 광범위하게 추적하는 과정에서 김 전 차관의 뇌물수수 정황을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병원장 2인이 포함됐다고 알려진 이 모임은 지난 2006년~2008년 윤씨와 친분이 있는 각계 유력 인사들 사이에서 지속된 것으로 여겨진다.
모임의 일원인 A병원장은 2007년 김 전 차관의 검사장 승진 당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B병원장도 김 전 차관에게 주요 인사를 소개해 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A병원장의 경우 2013년 당시 김 전 차관 승진과 관련해 수사를 받았으나 무혐의 처분됐다. 이에 수사단은 뇌물죄 등에 초점을 맞춰 새로 수사를 전개한다는 입장이다.
B병원장은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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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