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기자] 고령화로 인한 당뇨환자 증가로 관련 의약품, 의료기기 시장이 팽창하면서 제약사들 간 경쟁이 치열하다.
이런 가운데 국내 당뇨 치료제 제약사 중 선두주자인 대웅제약과 한독이 대한당뇨병학회와 손을 잡고 차별화된 개원가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궁극적인 지향은 개원가 의사들의 당뇨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면서 만성질환관리법 및 연속혈당측정기 등 새로운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나가면서 의사 및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계획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한당뇨병학회가 대웅제약과 한독과 한국인 당뇨병 치료 가이드라인 기반 교육프로그램(Essential Guideline to Diabetes Management Program, EGDM) 진행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 프로그램은 1차 의료에서 당뇨병 환자 진료 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한국형 당뇨병 관리교육을 제공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통해 1차 진료 수준을 높이고 환자들의 질환을 적극적으로 관리토록 돕는다.
EGDM 프로그램은 당뇨병학회가 주도하는 최초 개원의 대상 전문교육과정으로 역사가 오래됐다. 미국의 당뇨병 치료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한 ‘단계별 당뇨병 관리 교육(SDM 프로그램)이 2000년부터 시작됐다.
이후 한국인 당뇨병 치료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한 EGDM 프로그램으로 발전해 2010년부터 시행됐다. 학회는 SDM 개발부터 한독과 사노피와 함께 해왔지만,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오랫동안 진행된 프로그램이다보니 새로운 파트너와 일을 해보자는 요구가 학회 내부에서 있었다"며 "초기 개발 단계부터 함께 한 한독과는 협력을 이어가되 사노피와는 결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EGDM 참여를 원하는 제약사들의 신청을 받고 검토한 결과 대웅제약이 최종 파트너로 낙점됐다"며 "대웅제약은 앞으로 당뇨병 환자 혈당관리 방법으로 널리 쓰일 연속혈당측정기(CGM) 사용 관련 교육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