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인보사 수출 확대···사우디·UAE 공략
최종수정 2018.06.26 12:33 기사입력 2018.06.26 12:33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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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이 먼디파마와 손을 잡고, 중동시장 공략에 나선다. 홍콩, 몽골, 마카오 등 아시아 시장을 넘어 중동지역까지 '인보사-케이(이하 인보사)'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대표이사 이우석)은 ‘인보사'의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의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먼디파마와 독점판매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코오롱생명과학 이우석 대표와 먼디파마 라만 싱(Raman Singh) 대표가 참석, 두 나라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계약은 기존 아시아권 국가 이외에 첫 중동 진출 사례다. 먼디파마는 6월 26일부터 해당 지역에서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 현지 허가 업무를 대행하며, 유통 및 마케팅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된다.

인보사는 이로써 홍콩과 마카오, 몽골 진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UAE 진출 등을 통해 글로벌 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을 한층 더 높였다.

 
코오롱생명과학은 국내에서 공동 프로모션을 맡고 있는 한국먼디파마와 지난해 3월부터 인보사 판매 증진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다.


그 결과, 출시 6개월만에 누적판매 1000건 돌파 및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60개 대형병원에 성공적으로 랜딩하는 등 인보사의 판매증진 효과가 나타났다.

 

먼디파마의 라만 싱 대표는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 판매를 위한 사우디, UAE 지역의 파트너사가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두 지역에서 먼디파마가 갖고 있는 네트워크 역량과 경험을 통해 새로운 의사, 환자들에게 인보사와 효능 및 효과를 확실히 알리고, 시장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현지 공급에 차질 없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이우석 대표는 “새로 진출하는 중동지역 인보사 런칭을 위해 먼디파마와 지속적인 파트너가 된 것은 글로벌 영업 및 마케팅 역량에 대한 신뢰 때문"이라며 "이곳에서도 한국의 사례처럼 성공적인 런칭을 통해, 인보사가 글로벌 기준의 치료제로 한발 더 다가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두 나라의 인구 수가 4000만명 이상, 소득수준이 평균 3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 55세 이상의 관절염 유병률이 30% 이상을 감안했을 때, 인보사 판매량은 기대 이상일 것”이라며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22일 사우디와 UAE 지역에 대한 판매권리를 코오롱티슈진으로부터 2024년까지 한시적으로 넘겨 받는 추가 계약을 통해, 총 24개국(아시아 22개국+중동 2개국)에 대한 판매권리를 갖게 됐다.

회사 측은 "미국에서의 상업화까지 임상 3상의 추가 일정 등이 필요한 상황에서 두 국가에 조기에 인보사를 진출시키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오롱생명과학은 홍콩과 마카오 지역에 중기 1호 국제 의료그룹과 약 170억원의 최소 주문 확정 금액으로 2018년 6월 20일부터 2023년 6월 20일까지 5년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몽골의 경우 5년간 빔매드와 독점판매를 진행해 인보사의 시장성을 인정받고 글로벌 진출의 계기를 마련했다. 

양보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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