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화이자 SGLT-2억제제 ‘스테글라트로’ 급여 가시화
최종수정 2018.08.24 11:30 기사입력 2018.08.24 11:30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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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MSD가 화이자와 공동개발한 SGLT-2억제제 ‘스테글라트로’가 급여 진입문턱을 통과해 조만간 건강보험 혜택을 받는 약제로 목록에 오를 전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열고 스테라글라트 5, 15㎎의 급여 적정성을 단독 심의했다. 


그 결과,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임상적 유용성이 입증됐고 약가결정 신청한 가격과 심의를 통해 제시한 가격의 기준이 부합했다는 뜻이다.


스테글라트로는 신장에서 포도당의 재흡수를 촉진하는 단백질인 나트륨 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를 억제, 과도한 포도당을 소변으로 배출시킴으로써 혈당을 떨어뜨리는 원리로,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을 향상시키는 식사요법 및 운동요법의 보조제다.


이를 근거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7일 스테글라트로를 2형 당뇨병환자에 단독 또는 메트포르민과 병용요법, DPP-4 저해제 자누비아(성분명 시타글립틴) 병용요법, 메트포르민 및 자누비아와 3제 병용요법으로 승인했다.


스테글라트로의 혈당 억제효과는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됐다.

2형 당뇨병 환자 46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VERTIS SITA2 연구에 따르면, 메트포르민과 시타글립틴 병용요법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 추가 투여할 경우 위약 투여군 대비 혈당이 유의하게 줄어들었다.


1차 평가 변수인 투여 26주 째 당화혈색소(HbA1c) 수치 변화는 위약군 대비 스테글라트로 1일 5mg 또는 15mg 추가 투여군에서 더 컸다. 52주째 혈당조절 효과 역시 스테글라트로군에서 유의하고 지속적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국내 승인된 SGLT2억제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 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 아스텔라스의 슈글렛 등이 있다. 얀센의 인보카나 역시 허가를 받았지만 보험급여 신청 및 제품 출시를 하지 않은 상황이다.

박근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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