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결핵 발생율 감소 총력전
최종수정 2018.08.01 11:46 기사입력 2018.08.01 11:46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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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김진수 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022년까지 결핵발생률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추진될 '제2기 결핵관리종합계획'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관계 부처, 관련 학·협회 및 전문가 등의 의견수렴과 공청회 등을 거쳐 감염병관리위원회 산하 결핵전문위원회 의결로 확정·발표됐다.
 

정부는 지난 2013년, '제1기 결핵관리종합계획(2013-2017)'을 수립해 2020년까지 결핵발생률을 2011년 대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로 지난 5년간 강도 높은 결핵관리 대책을 시행에 약간의 효과를 봤다.
 

물론 국내에서 결핵 발생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긴 했지만 인구 고령화로 노인 결핵 발생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로 유입되는 외국인 결핵환자 증가 등 위협요인에 대한 추가적 대책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1일 발표된 이번 2기 계획은 결핵 없는 사회, 건강한 국가를 비전으로 5년간 ▲조기발견을 통한 전파 차단 ▲환자 중심의 관리와 지지 ▲연구개발 및 진단 ▲국내외 협력체계 구축 등 4개 분야로 나뉘어 실시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노인 결핵검진 실시, 외국인 밀집 거주 지역 결핵 및 잠복결핵감염 검진 시범사업, 결핵 유소견자에 대한 추구검사와 관리를 강화 및 노숙인, 쪽방거주자 등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이동결핵검진을 시행하고 이를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잠복결핵감염을 치료하는 의료기관을 확대하고 부작용 발생에 대한 모니터링과 역학조사를 강화해 잠복결핵감염 치료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질병관리본부는 다양한 신약 후보군 개발로 결핵 치료제의 지속적 개발을 유도, 관련 부처·학계와 협력해 결핵 및 잠복결핵감염 기초 연구를 지속 추진, 결핵정책에 관한 협의·조정을 통한 실행력을 강화를 위한 관련부처 협의체를 구성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를 통해 2022년까지 결핵 발생률을 현재(10만명 당 77명)의 절반 수준(40명)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며 나아가 2035년에는 결핵퇴치 수준(10명 이하)까지 감소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결핵을 극복하고 건강하고 안전한 세상에서 국민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정부와 의료계, 학계, 지자체와 일선 보건소 등 현장에서 비상한 각오로 결핵퇴치를 위해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이번 결핵관리종합계획의 촘촘하고 구체적 시행을 통해 국민적·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나아가 결핵 없는 사회, 건강한 국가가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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