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65세이상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검토'
최종수정 2018.07.25 14:34 기사입력 2018.07.25 14:34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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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65세 이상 노인 대상포진 예방접종 무료지원 도입 추진을 검토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타당성 분석 및 공청회 등 의견을 수렴한 후 재정당국의 협의를 거쳐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복안이다.


질병관리본부는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사전예방 및 조기치료 가능 질환으로 대상포진 예방접종 무료 지원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본부장은 "구체적으로 질병 및 백신 특성과 무료지원 대상자 우선순위, 비용대비 효과 타당성을 분석 후 전문학계 등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요재정은 65세 이상 전수 접종시 약 5000~7000억원, 신규 65세 접종시 매년 약 400~600억원으로 추정된다.


질본은 앞서 면역력이 약한 65세 이상 노인의 대상포진 발병에 의한 사후통증 및 진료비 부담을 덜 수 있는 예방접종 지원과 관련, 2018년 추경 부대조건으로 의결한 바 있다.


대상포진은 수도, 대상포진바이러스에 걸렸거나 노출 후 평생 전신신경절에 잠복돼 있다가 면역저하 등에 의한 증식으로 피부수포, 신경통증 등을 일으키는 감염질환이다.


1회 예방접종으로 연령에 따라 50~60% 수준으로 발병이 감소하고 중증도 및 합병증 빈도 역시 경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난 2017년 71만여 명의 환자가 발생한데다 매년 3~4% 늘고 있다.


실제 2015년 66만8951명, 2016년 69만4266명, 2017년 71만4526명으로 갈수록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 중 대상포진 후 신경통 합병증 역시 연간 14만여건, 20%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질병 치료비용 역시 심상찮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질본은 "2017년 대상포진 치료비용이 총851억원, 매년 6~10%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5년 728억원에서 2016년 803억원, 2017년에는 851억원으로 늘었다.


그 가운데 백신은 2009년 4월 완제품이 수입되고 2017년 9월 국내 허가 제조가 이뤄진 상황이다.


이에 질본은 "대상포진 예방접종 무료지원 도입이 추진되면 연령에 따라 50~60% 수준으로 발병률이 감소할 것"이라며 지원방안 마련 당위성을 피력했다.

정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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