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제주도 내 체류 중인 예멘 출신 난민 144명 중 32명은 ‘의료 지원’이 두 번째로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지난 6월29일~30일 양일에 걸쳐 예멘 국적 난민신청인 총 144명에 대한 대면·서면상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의료 지원이 ‘차순위’로 절실한 문제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총상 후유증, 심각한 당뇨 등으로 인해 의료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정형준 정책국장은 “난민자격 인정여부를 떠나서 의료지원은 당연히 해야 한다”며 “어느 정도 수준으로 의료지원을 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지만, 대부분 선진국에서는 의료지원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내·외과 부분 뿐만 아니라 최근 알려진 조현병환자에 대해서도 치료를 하는 것이 기본적인 인권을 지키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월25일에는 20대 예멘 난민 신청자 A씨가 정신분열 증세를 보여 국립중앙의료원(NMC)으로 이송돼 29일까지 치료를 받은 바 있다.
현재 A씨는 NMC에서 퇴원해 서울 모처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예멘 난민신청자들 중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로 ‘취업을 통한 생계 안정’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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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