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폐쇄병동을 탈출했던 40대 조현병 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보호관찰소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살인전과가 있는 조현병 환자 김모(48)씨가 폐쇄병동을 탈출했다가 하루만인 9일 오늘 경찰에 붙잡혔다.
김씨는 예전 정신병동 입원 중 다른 환자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후 현재 치료감호 상태에 있었다.
근 18년 가까이 병원에 입원해 있던 그는 평소 답답하다는 불만을 자주 제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8일 오후 7시30분경 관리자 출입문이 잠시 열린 틈을 타 사복을 입고 탈출했다.
병원은 두 시간 정도 지난 밤9시쯤이 돼서야 김씨가 사라진 것을 파악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오늘 오후 1시경 경찰은 광주 북구 오룡동 인근 도로에서 김 씨를 찾아내 검거했다.
탈출 당시 김씨는 전자발치 착용 대상임에도 이를 차지 않은 상태였다. 보호관찰소 측은 "폐쇄병동 규율상 병동 안은 외부와 차단되기 때문에 전자발찌를 풀어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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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