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국산 의약품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조만간 사상 첫 50억 달러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정부 역시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의약품 및 의료서비스 수출을 독려하기 위한 전폭적인 지원책 마련을 예고하고 나서 향후 국내 제약산업 수출 증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17년 지난해 우리나라 의약품 교역액(수출+수입)은 96억달러로, 2016년 대비 11.6% 증가했다.
고무적인 부분은 수출액 증가율이 월등하다는 점이다.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은 2016년에 비해 30.6% 늘어난 4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반면 같은 기간 수입액은 55억5000만달러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의약품 수출액은 지난 2013년 21억 1700만달러에서 매년 17.7%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 처럼 의약품 및 의료서비스 등 의료산업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수출 증가를 위한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6일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관계부처와 주요경제 단체, 수출지원기관 등과 ‘민관합동 수출투자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먼저 바이오헬스·의약품·의료서비스 등 신산업 품목 수출을 보장하고, 규모가 작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보험료 할인 등 혜택을 주기로 했다.
또한 바이오헬스 기업 등을 포함한 모든 수출기업에 대해 신산업 품목 수출 시 보험 한도를 최대 2배 확대하는 한편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보험료를 20% 할인하는 ‘무역보험 신산업 특별 프로그램’을 도입키로 했다.
아울러 복지부는 화장품·의약품·의료서비스 등 분야에서 국제기구 등을 통한 의약품 수출 활성화에 나서고, 의료기기 유망기술 수출을 지원한다.
특히 의료기기 유망기술 수출을 위해서는 판로개척 및 해외 벤처 투자 유치 활동비용, 해외 인허가를 위한 임상시험 프로토콜 개발 비용 등을 지원한다.
기업 당 1500만원 내외의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이고, 대상기업은 10여개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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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