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정숙경 기자] 2017년 한해동안 119구급대원 현장출동시 지도의사로부터 총 9만 여건의 의료지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지도는 환자를 현장에서 응급처치하거나 이송하는 119구급대원에게 환자 상담 및 이송, 응급처치 등에 관해 의사의 전문적인 지도와 자문을 제공하는 행위다.
소방청은 지난해 119구급활동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21일 밝혓다.
의료지도 내용으로는 환자상태 판단이 5만5269건, 병원선정이 3만8522건이었다. 기도삽관, 심폐소생술 관련지도 등 전문적인 응급처치가 21만1885건, 기관지 확장제 투여 등 약물지도가 4만8892건으로 조사됐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119상황실에서 421명의 의사가 365일 24시간 순번제로 근무하며 의료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실제 119구급대 이송인원은 2013년 154만8880명에서 지난해 181만7526명으로 17.3% 증가했다.
의료지도 역시 2013년 6만7527건에서 지난해 9만1719건으로 35.8% 늘어났다. 올해 5월까지 의료지도는 4만5172건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3만5219건)과 비교해 28.3% 증가한 수치다.
소방청은 "현재는 각 시·도에서 임시·순번제 근무 의사들에 의한 의료지도가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 소방청에 근무하는 전담 의사인력에 의한 의료지도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선진국 수준의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