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고인산혈증 치료제인 비칼슘계열 인결합제의 급여 기준 개선안이 이번 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신장내과 분과위원에 상정될 예정이어서 환자 및 의료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만성콩팥병 환자의 70%가 고인산혈증을 앓고 있으며 지난해 진료비가 1조6000만원을 넘길 정도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보험 적용이 제한돼 있어 급여 범위 확대가 필요하다.
칼슘계열 인결합제는 칼슘 일부가 위장관으로 흡수돼 고칼슘증으로 인한 합병증 유발 가능성이 있어 비칼슘계열 인결합제가 권고된다.
또 고인산혈증에 의한 혈관석회화는 사망위험이 높은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비칼슘계열 인결합제 치료가 필요하다. 지난해 만성콩팥병 환자의 45%가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했다.
해외에서는 이미 칼슘계열 인결합제 사용보다 비칼슘계열 인결합제 처방을 권고하고 있다.
국제신장학회(KDIGO)가 발표한 가이드라인(2017년)은 비칼슘계열 인결합제를 사용한 환자의 생존율이 칼슘계열 인결합제를 사용한 환자보다 높다는 점은 근거로, 칼슘계열 인결합제 사용을 제한한다.
독일, 영국 등에서는 해당 약제에 대한 자유로운 급여적용이 이뤄지고 있어, 환자의 상태에 맞는 적극적인 약물치료가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