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림연예 예술학교에서 홍역 환자 3명이 발생함에 따라 당국이 전파 차단을 위한 노력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질본)은 28일 해당학교에서 총 6명의 의심환자 중 3명이 홍역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판정을 받은 3인은 증상이 호전됐으나 현재 자가격리 중에 있다. 나머지 3인은 1차 검사결과에서 모두 음성을 받았으나 마찬가지로 자가격리 중에 있고, 이날 2차 검사가 예정돼 있다.
질본은 홍역 추가 전파를 조기에 막기 위해 지난 27일 서울시 생활보건과·보건환경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대책회의를 가졌고, 해당 학교 학생 및 교직원 중 홍역 예방접종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 80명에 대해 임시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질본과 서울시는 학교·학원·의료기관 내 접촉자 1268명에 대해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홍역의심 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학교 및 학원 등교·등원 중지, 자택 격리 등 조치를 준수토록 했다.
의료기관은 발열·발진을 동반한 증상자가 홍역이 의심되는 경우, 격리치료 및 관할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홍역은 침방울 등 호흡기 비말 및 공기를 통해 전파되므로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 준수를 당부했다.
질본은 “일부 미접종자 및 면역력이 감소한 개인의 경우 감염될 수 있고, 유럽·일본 등에서 홍역이 유행해 국내 유입 가능성도 있다”며 “유럽 등 해외여행에 나설 경우 사전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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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