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하 원주세브란스)이 금년 284억원을 투자해 최신 로봇수술기기 다빈치 xi 등 의료장비를 도입한다.
또 종합관을 신축하고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을 위해 의료정보 빅데이터 구축 등을 실시한다.
13일 연세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2018 회계연도 자금예산서’에 따르면 원주세브란스는 의료장비 도입 등에 90억원, 연구중심병원 도약을 위한 Big Data 구축에 20억 6000만원, 종합관 신축 등에 174억 2000만원 등 총 284억 8000만원을 투자한다.
우선 의료장비 도입에 9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여기에는 최근 가동을 시작한 로봇수술 기기인 ‘다빈치 xi’ 리스비용이 포함됐다.
로봇수술기기는 손 떨림 등을 제거하고, 수술에 필요한 동작만 전달해 환부 이외에 다른 장기 손상·출혈 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데, 다빈치 xi는 기존 로봇수술기기보다 기능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세브란스는 다빈치 xi를 부인과·비뇨의학과·외과·이빈후과·흉부외과 등 수술에 적용할 방침이다.
다만 의료장비 도입은 ‘포괄적’으로 리스실행 승인을 받은 것으로, 다빈치 xi 외에 도입이 확정된 장비는 아직 없다.
재창조 2.0 a사업 및 신규공사 명목으로는 174억 2000만원이 투입된다.
여기에는 종합관 신축과 장례식장 증축 등이 포함돼 있는데, 특히 종합관 신축의 경우에는 진료 공간 극대화와 원내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애초 작은 병원을 증축하면서 누적된 여러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원주세브란스는 진료공간과 행정공간을 완전히 분리하고, 외래 등 진료공간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다.
연구중심병원 도약을 위한 Big Data 구축 등에는 20억 6000만원 가량이 책정됐다.
단, 빅데이터 구축은 빅데이터 연구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 원주세브란스 관계자는 "예산과 관련해서는 특별히 내놓을 입장이 없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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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