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정승원 기자] 대한개원의협의회 신임 회장에 선출된 김동석 회장이 개원가의 이익을 대변하는 강력한 이익 단체로의 위상 강화를 천명했다.
김동석 회장은 2일 취임사를 통해 “내년도 의원급 의료기관읫 수가가 2.7%로 확정됐다. 참으로 어이없는 숫자”라며 “싼 가격으로 최고 의료를 베풀고 있는 동네 병의원들은 이제 생존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대한의사협회와 역할 분담을 확실히 해 명분은 의협 몫으로 보내고 대개협은 오로지 개원의 위상과 생존만을 생각하며 실리를 챙기는 강력한 이익 단체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이 꼽는 대개협의 위상 강화 방안은 단체의 법인화와 수가협상 참여다. 대개협이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표하는 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법정화를 추진하고, 실질적인 이익에 직결되는 수가협상에도 참여한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대개협이 직접 의원급 수가협상에 나선다면 당사자로 가장 적극적으로 개원가를 대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저는 수가협상에 참여한 경험이 있어 향후 수가협상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협과의 협조도 다짐했다. 대개협은 개원가의 이익을, 의협은 전체 의사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으로 교통정리를 해 유기적인 공조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향후 의협 집행부와 주요 현안에 대해 유기적으로 협조하며, 대개협은 개원의만을 위한 단체가 되겠다”며 “회원들이 믿고 의지하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