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김동석 후보, 대한개원의협의회 신임회장
최종수정 2018.06.23 19:19 기사입력 2018.06.23 19:19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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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박다영 기자] 대한개원의협의회 신임회장에 김동석 후보가 선출됐다. 선거 막판까지 갈등을 빚은 대한산부인과의사회와의 관계 개선에 관심이 모아진다.

대한개원의협의회는 23일 대한의사협회 임시회관에서 제13대 회장선거를 진행했다. 이번 선거에는 전체 평의원 76명 중 74명이 투표권을 행사했다.

하지만 투표 시행까지 논란이 지속됐다. 선거관리위원회의 '최다득표자 선출' 방침에도 불구하고 이날 평의원회에서는 의사협회의 결선투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결선투표제는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 후보를 대상으로 재투표를 통해 당선자를 가려내는 방식이다.

현장에서 거수투표를 진행한 결과 평의원 과반수가 최다득표자 선출 방식에 동의했다.

이 결과에 따라 대개협은 다수 후보 중 가장 많은 표를 받은 후보를 회장으로 선출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투표결과 전체 투표 참여자 74명 중 36표를 받은 김동석 후보가 당선됐다.

이상운 후보가 18표로 뒤를 이었고, 이명희 후보 12표, 김승진 후보 8표 순이었다.

김동석 신임회장은 조선의대를 졸업하고 서울시의사회 의무이사, 서울시 강서구의사회 회장, 대한개원의협의회 부회장, 대한의사협회 기획이사·대의원·의료정책연구소 운영위원·수가협상단 위원 등을 지냈다.



현재 (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후보 자격을 문제 삼으면서 곤혹을 치렀다. 산의회는 김동석 후보는 회원자격을 제명했기 때문에 의협 산하단체 회원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의협은 ‘의협이나 산하단체에서 회원 정지 기간 중인 자는 피선거권이 없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의협 대의원회는 김동석 회장의 후보자격을 인정했다. 산의회는 이 결정에 불복하고 대개협을 상대로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지만 서울지방법원은 선거 전날인 22일 김동석 후보 출마에 문제가 없다고 인정했다.


산의회가 내내 자격을 문제삼아온 (직선제)산의회 김동석 회장이 당선되면서 향후 산의회 간 관계 변화에 이목이 집중된다.


김동석 당선자는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논란은 모두 부덕의 소치로 받아들이겠다"며 "힘있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동석 신임회장 임기는 오는 7월 1일 향후 3년 간이다.

아울러 4명의 후보가 출마했던 대개협 감사선거는 좌훈정 후보가 중도사퇴하면서 이인기 후보 9표, 이호익 후보 36표, 한동석 후보 19표 무표 10표로 이호익 인천시의사회 부회장과 한동석 신경외과의사회장이 선출됐다.

올해 대개협 예산은 전년도(6억4936만원) 대비 2억2318여만원 감액된 4억2618만원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정족수 미달로 회무 및 결산, 사업계획 및 예산안, 감사보고는 통과되지 못했다.

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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