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NMC '난임·임산부 우울증 고위험군 관리'
최종수정 2018.06.21 05:49 기사입력 2018.06.21 05:4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홈뉴스의원/병원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최근 혼인연령이 높아지면서 고령 임신이 늘어나는 가운데, 난임·고위험 임신이 증가함에 따라 보건복지부(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NMC) 등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복지부·NMC 등은 NMC 내에 ‘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를 개설하고, 이를 통해 난임 및 임산부 우울증을 국가 차원에서 관리할 방침이다.
 
NMC는 20일 의료원 내 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를 개소하고, 고위험군에 속한 난임 및 임산부 우울증을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개정된 모자보건법 제10조의 5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임산부에게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산전·산후 우울증 검사와 관련한 지원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 개소는 이의 후속조치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출생통계에 따르면 여자 인구 1000만명 당 주요연령층 출산율 추이는 ‘30-40세’ ‘25-29세’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35-39세’ 구간에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난임·고연령 여성들이 시도하는 체외수정(시험관 아기) 시술 시 고연령일수록 출산율은 떨어지고, 유산율은 급격히 증가했다.
 
이와 함께 체외수정의 비용은 차치하고라도, 시술과정에서 정신적·신체적 고통, 일상생활, 가족 갈등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많았다.
그럼에도 우울증이 생길 수 있는 임신기간 및 산후 기간 치료를 받는 환자는 전체의 약 1%에 불과했다.

 
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 내부와 스트레스 테스트실
 
이에 복지부·NMC는 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를 개소하고, 이들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에 나선다.
 
새롭게 개설된 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는 보건소·정신건강복지센터·정신건강의학화·산부인과·산후조리원·소아청소년과·임산부 관련 방문 사업 등과 연계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고위험군에 속하는 난임 환자 및 임산부, 산모 등을 대상으로는 의료적 개입 지원을 병행한다.
 
또 상담체계를 온라인·전화·방문 예약, 초기상담, 심리검사/평가, 결과상담, 필요시 정서안정 프로그램 제공, 상담종료, 진료과 연결, 치료 및 f/u 등 8단계로 세분하고, 중증도 이상인 경우에 대해서는 해당 진료과로 연결한다.
 
이를 통해 NMC는 ▲임신 준비기부터 산후·육아기 등 전반에 걸쳐 여성들의 정서적 안정 ▲난임 및 임산부 우울증 고위험군 조기 발견 및 조기 개입 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복지부 권덕철 차관을 비롯해 NMC 정기현 원장, 대한신경정신의학회 권용철 차기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고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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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임환자들에게 병주고 약주냐? 06.21 10:28
    현재 보험급여화이후 아스피린이나 헤파린, 면역글로불린 같은 난임극복에 도움을 주는 약들의 사용규정을 난임시술3회이상 실패하거나 3회이상유산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규정하고있다. 그러면 이상소견이 미리 발견된 사람들에서 임신후 유산되는 것을 의사나 환자보고 눈뜨고 지켜보란 소린가? 불쌍한 난임환자들에게 정부는 병주고 약주는 식인가? 의사자율에 맡겨서 약써야하는 것을 정부가 일거수일투족 다 통제하려니 부작용나는거 아니겠나? 이게 저출산의 나라에서 시행되는 난임대책이란게 참으로 웃기는 소리인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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