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의료재단 한림병원 정영호 병원장이 국내 중소병원을 대표하는 대한중소병원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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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중소병원협회는 31일 롯데호텔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제12대 회장에 정영호 현 부회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임기는 2년이다.
협회는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어 정영호 병원장을 신임회장에 추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정영호 병원장은 대한병원협회 보험이사와 정책위원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상임이사,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조정위원 등으로 활동한 병원정책 분야 전문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보건의료 분야 특별위원회 위원으로도 위촉됐다.
특히 한국의료재단연합회 회장을 연임하는 등 의료법인 중소병원들의 고충을 잘 파악하고 있는 만큼 중소병원 경영환경 개선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영호 신임회장은 “중소병원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사업을 전개하고, 전국 2000여개 회원병원들의 단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는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과 보건복지부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국장,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 대한의사협회 방상혁 상근부회장 등을 비롯해 전국 중소병원 3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앞서 열린 학술세미나에서는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새로운 도약’이라는 대주제 아래 중소병원 의료 질 제고를 모색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병원 건축과 의료의 질(권순정, 아주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인증제도 개선을 통한 의료의 질 향상(정연이,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정책개발실 실장) 등 2명이 발표했다.
또한 중소병원 의료 질 개선과 경영 환경을 개선해 나가기 위한 중소병원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별도 토론회도 진행됐다.
토론회 세션은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이용균 겸임교수가 ‘개방형 역외 건강보험공단 필요성과 도입 과제’를 발표하고 학계·정부·언론 패널이 자유토론 형태로 현장 의견을 전했다.
제12회 한미중소병원상 봉사상은 성민병원 안병문 병원장이 수상했고,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한원곤 원장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료관리학교실 김윤 교수가 공로상을 받았다.
박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