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공간 극대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행보 제동?
최종수정 2018.05.25 06:06 기사입력 2018.05.25 06:06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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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공간 극대화와 원내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원주세브란스)의 ‘종합관 신축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달 20일 1차 공고를 낸 데 이어 이번 달 21일 2차 공고도 유찰된 것이다.
 
24일 원주세브란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병원은 지난달 20일과 이달 21일 종합관 신축공사(건축·토목·설비·조경) 전자입찰을 시행했으나, 연이어 유찰됐다.
 
유찰 원인은 1차 입찰에 응찰한 2개사가 2차 입찰 때도 예정가격을 초과 투찰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세브란스와 입찰 참가기업 간 예산상 생각차이가 큰 것으로 유추되는 대목이다.
 
원주세브란스는 ‘재장초 2.0 사업’의 a단계 일환으로 종합관 신축을 진행 중이다. 병원은 지난해 7월 건축위원회를 통해 교수연구실·행정부서 등 비진료공간을 외부로 이전하고, 원내 진료공간 활용의 극대화 및 종합적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사업추진을 결정했다.
 
해당 안건은 같은 달 이사회 승인을 받았고 12월 경 건축위원회에서 지하 4층, 지상 7층으로 설계를 변경하기도 했다.
 
원주세브란스는 내년 10월 준공예정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총 공사기간을 18개월 남짓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지난달 건축허가승인을 받았으나, 입찰에 연이어 실패한 것이다.
 
하지만 원주세브란스는 작은 병원을 증축하면서 누적된 여러 불편사항들과 진료 효율성을 위해서라도 종합관 건립을 제때 완료할 방침이다.
 
원주세브란스 관계자는 “작은 병원으로 시작한 병원들은 대부분 거듭된 증축과정에서 환자들의 불편사항이 누적되기 마련”이라며 “아무래도 처음부터 완전하게 설계된 병원들보다 복잡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진료부분과 행정부분을 완전히 분리해서 외래 같은 경우에는 진료공간 등 환경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병원이 신축예산을 너무 적게 책정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예산상의 문제는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면서도 “종합관 건립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고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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