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간호조무사가 산부인과 수술 의혹 파문
최종수정 2018.05.25 12:14 기사입력 2018.05.25 12:14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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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한 산부인과에서 간호조무사가 수년간 수술을 집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JTBC는 최근 울산에 있는 한 산부인과병원에서 남성 간호조무사가 2015년부터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요실금과 복강경 자궁 수술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 뉴스를 통해 남성 간호조무사 A씨가 수술용 가위와 메스 등을 들고 수술을 집도하는 모습, 의사가 A씨에게 수술을 맡기고 나가는 모습 등이 담겨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해당 산부인과는 23일 병원 홈페이지에 성명서를 발표, "JTBC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병원 측은 "보도된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본원에서는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보도 내용이 사실이 아님을 강력히 주장했음에도 위반 행위로 단정져 보도됐다"며 "환자분들의 오해와 불안을 해소키 위해 병원내 특별감사팀을 구성해 조사 중에 있으며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한 언론피해 구제 정정보도 요청을 진행 중이다. 보도 원인과 진상을 철저히 파헤치겠다"고 말했다.


이번 보도와 관련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 병원을 관할하는 중구보건소와 경찰도 사실 확인에 나섰다.


해당 산부인과병원이 위치한 울산시 중구보건소는 오는 6월 1일부터 30일까지 지역내 235개 의료기관에 대해 자율점검이 이뤄진다.


중구보건소 관계자는 "의료기관의 자발적 동기부여와 자율정화를 유도해 의료수준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해당 보도는 경찰 수사결과에 따라 행정처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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