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원장 정융기)이 국내 최초로 외상환자 전용 데이터 통합시스템을 개발하고 외상환자의 전문적 치료와 연구를 위한 데이터 구축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권역외상센터 경규혁·이상철 교수팀은 병원이 보유한 외상환자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통합·관리하고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외상센터 레지스트리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레지스트리란 해당 질병 발생 수준을 알아내고 이를 관리할 목적으로 관련 자료를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말한다.
그 동안 외상센터에는 임상정보, 사고정보, 진단정보, 입원 후 정보 등 다양한 형태의 자료를 보유하고 있지만 각각의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통합하는 플랫폼이 없었다.
이에 울산대병원 외상센터 의료진과 전산팀은 자료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직접 레지스트리를 개발하게 됐다.
경규혁 외상센터장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외상 환자 치료의 연구를 현장에서 적용 가능하도록 해 생존율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외상환자 빅데이터 선도기관으로 개인정보보호 관리 하에 외상분야 성공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병원은 향후 다양한 질병의 데이터 플랫폼을 확대 구축하고 이를 이용한 예방, 검진, 치료, 재활 등 다양한 서비스 활용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