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외상센터 레지스트리 시스템' 구축
최종수정 2018.05.20 16:16 기사입력 2018.05.20 16:16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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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원장 정융기)이 국내 최초로 외상환자 전용 데이터 통합시스템을 개발하고 외상환자의 전문적 치료와 연구를 위한 데이터 구축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권역외상센터 경규혁·이상철 교수팀은 병원이 보유한 외상환자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통합·관리하고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외상센터 레지스트리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레지스트리란 해당 질병 발생 수준을 알아내고 이를 관리할 목적으로 관련 자료를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말한다.


그 동안 외상센터에는 임상정보, 사고정보, 진단정보, 입원 후 정보 등 다양한 형태의 자료를 보유하고 있지만 각각의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통합하는 플랫폼이 없었다.

이에 울산대병원 외상센터 의료진과 전산팀은 자료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직접 레지스트리를 개발하게 됐다.

 
 
그 간 암에 대해서는 레지시트리 구축이 많이 이뤄져 왔지만 외상분야는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환자의 내원부터 진단, 검사, 치료 추적 관찰에 이르는 진료프로세스에 맞춰 연구자가 필요로 하는 의미있는 데이터 추출을 통해 최적의 연구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외상환자 치료와 관련된 수술기록지, 병리, 영상데이터 등의 특화된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외상환자에 연관된 다양한 연구는 물론 치료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골든타임 확보 및 생존율 향상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경규혁 외상센터장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외상 환자 치료의 연구를 현장에서 적용 가능하도록 해 생존율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외상환자 빅데이터 선도기관으로 개인정보보호 관리 하에 외상분야 성공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병원은 향후 다양한 질병의 데이터 플랫폼을 확대 구축하고 이를 이용한 예방, 검진, 치료, 재활 등 다양한 서비스 활용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정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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